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 현 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 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 때 그 사람이
그 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 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 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나의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사람이 한국 뉴스를 읽기가 힘이 든다. (0) | 2010.07.14 |
---|---|
혼자 또는 함께 (0) | 2010.06.25 |
오늘 그댈 사랑합니다 (0) | 2010.06.21 |
서글픈 사진 한장 (0) | 2010.06.06 |
기쁘고도 아쉬운 선거결과 (0) | 2010.06.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