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인
유상록
아무말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지
힘겨운 이별앞에 멍하니 서서
그대 처음부터 날 사랑하지 않았네
잠시 내 옆에서 있었을 뿐
난 그대가 나의 삶이라 믿어왔지
그대를 위해서 나 사는거라고
하지만 그대는 내가 원했던 사랑
단 한번도 주지 않았네
사랑앞에 더 이상 무릎꿇진 않겠어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테니까
그대가 날 버리고 떠나간 뒤에라도
다시 누군갈 사랑할 수 있으니
사랑이여 이제 내가 달려갈테니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줘
* 난 처음부터 그 사람의 여자가 아니었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날 사랑하지 않았고
난 끝내 그의 뒷모습을 보아야만 했다
그래 이젠 웃어야지
난 처음부터 그 사람의 여자가 아니었으니 ... *
난 그대가 나의 삶이라 믿어왔지
그대를 위해서 나 사는거라고
하지만 그대는 내가 원했던 사랑
단 한번도 주지 않았네
사랑 앞에 더 이상 무릎꿇진 않겠어
더 이상의 슬픔은 없을테니까
그대가 날 버리고 떠나간 뒤에라도
다시 누군갈 사랑할 수 있으니
사랑이여 이제 내가 달려갈테니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줘
사랑이여 이제 내가 움직일테니
거기서 조금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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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노래 감상평
그냥 저냥... 노래방에서 한곡 부르기에 괜찮은 정도의 노래...
근데... 가사 내용이 조금은 저렴하달까?...
이별 노래이긴 한데, 그다지 가슴이 아프지는 않은...
사랑의 패잔병이 겨우 기운차리고 부르는 노래같은... ㅎㅎ...
노래 한 곡의 호불호에 대한 개인적 평점은 68점 정도... 별루란 말이다.
그려!... 인생의 많은 일에서도 그렇고, 사랑에서도 그렇고
무수하게 깨져가면서 커가고 성숙되어 가는거다.
노래 마지막 줄 가사처럼, 사랑을 향해 움직여라.
다가오는 사랑을 마냥 기다리지 말고, 원하는 사랑을 직접 찾아나서라.
사랑도 그렇고 희망도 그렇고 뭐든 추구하는 그 외의 것도 그렇고,
무얼 향해 찾아나설 수 있을 때가 당신들의 청춘이고 봄날인거다.
(아고, 무르팍이야... ^^...)
2. '사랑과 유치함'의 상관관계에 대한 노가리
세상의 이런 저런 수많은 사랑의 형태...
타인의 사랑을 객관적 입장에서 관찰 함 해보자고 덤벼들면
대부분은 조금씩 다 유치하거나... 영악하게 계산적이거나... 찌질스럽거나...
먼 사랑이 저따구래?... 싶은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다.
사랑의 정의라는 것이 사람들마다 조금씩은 다 다르기도 하고,
사랑의 일반적인 정의에 비춰보자면,
사랑이 아닌데도 당사자는 사랑이라 착각하고 있는 경우도 많을테니 그런걸꺼다.
그런데, 정작 당신들이 사랑을 하게 되면?...
잘나고 똑똑한 당신들은 소설처럼 또는 로맨스 영화처럼 멋진 사랑만 하게 될 거 같제?...
당신들의 사랑도 타인들이 옆에서 뜯어보자면 유치하기론 가관일거다. ㅎㅎㅎ...
옆에서 보는 것과 자신이 직접 하는 것과는 천지차이인거다.
평소에 사회에서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들도,
자신의 사랑이나 애정문제에 있어서는 유난히 잼병들이 많은 걸 보기도 한다.
똑똑한 사람이라고 사랑을 잘 할까?...
사랑이란 어쩌면, 서로의 단점에 눈먼 바보 되어주기 게임일지도 모르는데...
상대방의 단점에 눈을 뜨게되고, 똑똑해 지는 순간... 사랑은 서서히 식어갈지도 모른다. ^^
사랑에... 많든 적든 어떤 형태로라도 '유치함'이 빠질 수가 있을까?...
100% 이성적인 사람이 '사랑'에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듯이,
눈이 조금은 멀어야, 또는 눈에 콩깍지가 씌워야 사랑에 빠지는 게 가능하다면
'유치함'이란 사랑이 시작되는 것과 동시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태생적인 요인같은 건 아닐까?...
사랑이란 요리를 함에 있어 빠지면 좀 맛이 건조하고 밋밋한... 마늘같달까?...
국물요리에서 마늘이 안들어가면 국물맛이 뭔가 좀 허전하잖아. ^^
그러니 사랑에 있어 '유치함'이란 단어를 마냥 나쁜 뜻으로만 이해할 필요는 없는거다.
그 뻔한 '유치함'은, 의도적이진 않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기도 하고,
조금은 저급하지만 달리보면 귀엽기도 하고, 그래서 내심 혼자서 미소짓게 만들기도 하고...
곁에서 보기에 유치한 사랑일수록, 정작 당사자들은 얼마나 재미있는데... ^^
3. 시대의 불륜
이명박 정부와 검찰과 삼성과 조중동!...
재들도 우리보기엔 엄청 유치하지만, 즈그들끼리는 사실 얼마나 재미있는 사랑놀음에
빠져있는 중인지도 모르는거다.
진짜 유치한 족속들!...
계약기간 5년짜리 사랑, 두 번만 했다간 나라 말아먹을 사람들!...
아, 참!... 쟤들은 사랑이 아니라, 불륜이구나.
서로 감시와 견제를 해야하는 자들이 사랑을 하는 것이니, 윤리적이지 못한 불륜인거지.
또 불륜도 사랑이라며 뻣대려나?...
PS.
요즘 '아프니까 사랑이죠'...라는 노래를 부르는 버즈 출신의 민경훈.
걔가 예전에 부른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다.
그런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가슴에서 오지 않고 '뇌하수체'에서 온다고 한다.
사춘기 이전에 뇌하수체 종양 때문에 수술 받은 사람은 결코 사랑에 빠지지 않는대나.
(가까운 관계의 전문의 있으면 누가 함 물어보소. ^^...)
혼자 노가리까면서 강해져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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