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풍경

연아의 꿈, 나의 바램

라즈니쉬 2010. 2. 24. 13:24



경기후에... < 조금은 아쉽지만, 저로선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해요!... > 이럴수도 있고...


경기후에... < 쾌지나~ 칭칭~ 나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이럴수도 있고...


오늘, 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시작. (금요일엔 프리...)

연아의 마음속 목표가 '금메달'이 되어선 안된다.
지금까지 연습해 온 것을, 긴장으로 인한 실수없이 무사히 해 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연기를 실수하고서도 금메달을 받는다고 하면 한편 기쁘기는 하겠지만,
전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최상의 연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금메달을 받은 것에 대해서
마음 한구석엔 자신에 대한 일말의 자책감을 느껴야 할 것이며,

실수가 없이 연기를 펼쳤음에도 은메달이나 동메달을 받는다고 하면
상대방의 기술과 프로그램이 자신보다 더 훌륭했음에 기인하는 바,
조금은 아쉽지만, 자신으로선 최선을 다했기에 만족한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악연이 있는 모 심판의, 인정키 어려운 점수 배점 가능성을 배제한 상황에서...)

그것이 연아의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이번 올림픽의 결과를 받아들이는 올바른 자세라고 생각한다.

상대방과 부딪히거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다투며 하는 경기와는 달리,
피겨는 오롯이 자신만의 연기를 펼치는 것이니,
상대방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과의 싸움이 아닐까?...

피겨종목은 이전 올림픽 결과로 보아 유달리 이변이 많은 종목이라고 하니,
연아의 경기를 지켜보는 이들도 금메달에만 목메달지 말고, 
연아가 부디 실수없는 연기만을 펼쳐주기를 마음으로 기도해야 할것이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나의 바램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아닌,
'항상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피겨를 즐기는 김연아'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러니 연아야!... 절대 부담갖지 마라.


< 라즈니쉬 오빠, 빙고!... >


PS.
1.
'마오'가 고난도의 기술을 전주대회와 같이 실수없이 펼친다면, 결과는 사실 잘 모르겠더라.
     나 자신의 그런 불안한 마음을 스스로 달래고자 한 자 적었다. ^^

2. 오늘 새벽에 게시판에 올린 글인데, 연아 경기 끝난 후 옮김.  연아, 조금 전 쇼트점수 신기록! ^^




* Frederic Delarue - A Rainbow of Flow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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