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게
가. 암수 구분법
배 바닥이 항아리형이면 암게, 종추형이면 숫게.
나. 가격 (수산시장 - kg당)
활게 - 18,000~20,000원 (암게 : 2만/ 숫게 : 18천 / 씨알 작은 것 : 15천)
(씨알 큰 놈으로 다섯마리 중량이 2kg 나옴)
죽은 게 : 10,000 원 (찌개용)
다. 구입시 유의점
활게 : 크기가 크다고 좋은 게 아니고, 무게가 무거워야 한다.
무게가 무겁고 배가 볼록하고 통통한 놈은 암게면 알이 차 있고, 숫게면 살이 차 있다.
죽은 게 : 수족관의 활게가 비실비실하면 찌게용으로 팔기 위해 소쿠리에다 별도로 분리해 놓는다.
그런데 이 경우, 비실비실하지만 정말 식용으로 전혀 하자가 없는 게가 있고,
조금 문젝 있는 게가 있다.
게의 배를 보면 하얀 색인데, 하얀 배에 검푸른 부분이 있으면 시장상인은 이 부분을 '멍'이 있다고 표현한다.
그런 게는 뚜껑을 열어보면 여지없이 게의 내장과 살이 주루룩 흘러내린다.
보통 이런 게는 음식점의 탕이나 찌개류로 사용하기 위해 음식점 업자들이 싼 가격에 구입해간다.
그러므로 죽은 게를 구입시에는 항상 게의 '배' 부분을 살펴본 후 구입해야 한다.
배의 색깔이 하얗게 맑고 깨끗하면 그 게는 죽은 게지만 일정 이상의 선도가 있다고 보면 된다.
* 이런 사실을 알면서 일반 음식점에서 꽃게탕이나 찌개류를 먹을 일은 없다.
음식점에서는 강한 양념을 사용하므로 손님들은 게의 선도에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2. 새우
가. 가격 (kg당)
활새우 (국내 양식산) : 28,000원 (약 30여마리)
(자연산 보리새우) : 가격 모름.
냉동새우 : 블랙타이거 30,000 (약 15마리)
대하 20,000 (약 30마리)
나. 활새우 (10~11월초 경에만 나온다고 알고 있다 / 국산양식)
* 양식 대하를 오도리로 즐기기
사람들이 활새우 생식법을 '오도리'라고 부르기도 하며,
머리만 떼어내고 생으로 즐기기도 하는데, 시장 상황을 경험한 나의 대답은 '글쎄~'다.
수족관 청소를 자주 하는 상인이 있고, 안그런 상인이 있기에.
그러면 활새우가 죽어있는 새우들과 한나절 수족관에 있으면 그게 깨끗하나?...
죽은 새우는 죽자말자 부패하기 시작하는데, 그런 새우들과 한 수족관에 갖혀있는 새우를 생으로 먹어?...
그렇기에 난 별로...
시장의 국내양식 대하는 오도리로는 좀 그렇지만,
고급 일식집의 보리새우 오도리는 믿을만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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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수족관에 들어있는 활새우들은 윗면의 몇마리가 좀 움직일 뿐이고,
아래엔 죽어있는 새우들이 대부분이다.
약 30%는 죽은 새우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상인들이 팔 때엔 그냥 작은 소쿠리로 떠서 저울에 달기 때문에
눈으로 새우 한마리 한마리가 살아있는지를 확인하기 어렵다.
손님들은 비닐봉지의 새우를 음식점에 가져가서 그냥 쪄달라거나
아니면 구이로 만들어달라거나 하는데, 움직이지 않는 새우들은 가지고 오는 와중에
죽은 것으로 알고 별 문제시하지 하지 않고 넘어간다.
다. 선도 구분법
활새우 - 몸의 색이 흰 색에 가까우면 선도가 안좋고 죽어가는 새우라고 보면 된다.
선도가 좋은 놈은 막 움직이고 몸의 색도 거무스름하다.
냉동새우 - 상인들이 냉장실에서 꺼내어 진열했다가,
안팔리면 다시 냉장실로 가져가서 보관하고 그 익일에 판다.
이렇게 하면 냉동 제품을 한 번 해동했다가 다시 냉동하게 되는 것이므로
냉동이라고 해도 선도는 안좋아진다.
* 냉동대하 한박스가 2k인데, 먹을 사람들이 많으면 차라리 박스로 사는 게 낮다.
가격은 4만원이다. 물에 30분 정도만 녹였다 구우면 된다.
박스를 살 때 비닐포장의 개봉여부까지 확인하면 좋다.
비닐이 뜯어진 건 일단 다른 사람의 손을 한 번 탄 것이므로.
블랙타이거 한박스 가격은 잘 모르겠다.
상자도 냉동대하 상자에 비하면 4~5는 크다.
이상 내 경험에서 알게 된 사실을 몇 자 적었는데...
결론을 말하면,
일반음식점에서 찌개나 탕용으로 사용하는 재료들은 신선하지 못한 게 많으므로 조심.
냉동제품을 살 때는 냉동실 보관 박스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게 낫다.
필요량보다 박스 내용물의 수량이 많아 문제이긴 하지만.
3. 오도리
오도리 おどり[踊り]
오도리는 살아있는 새우 그 자체가 아니라
원래의 뜻은 새우를 살아있는 채로 먹는 방법 입니다.
'회'나 '탕'처럼 요리의 한 방법이라는게 더 맞는 표현입니다.
오도리 용으로 최고로 치는 새우는 보리새우지요.
고급 요리집은 큰 얼음 가운데를 파내고 보리새우를 담아 내옵니다.
반쯤 기절한 상태인 새우를 집어 등껍질만 살짝 벗겨서
이빨로 지그시 깨물면 새우는 입안에서 부르르 떨게됩니다.
이 상태를 일본인들은 춤춘다(오도루) 라고 표현하지요.
보리새우가 아닌 다른 새우로도 오도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단, 춤을 추려면 반드시 살아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떨림의 강도, 풍미, 뒷맛은 보리새우를 따르지 못합니다.
오도리는 살아있는 새우가 아니라 산채로 먹는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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