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생 자유인

서울도심 맛집 몇 곳

라즈니쉬 2010. 7. 19. 04:41


<다음 카페 - '해피하우스' 펌>

무교동 북어국집

1968년에 문을 연 이후로 2대에 걸쳐 북어국만을 고집해 온 원조 맛집인 이곳은 아는 사람은 몇 십 년 동안 단골일 정도로 그 맛과 정성에 변화가 없는 곳이다. 일본 언론에 소개될 정도로 그 맛을 국제적으로 인정 받은 이곳은 북어국은 물론이고 함께 나오는 깔끔한 반찬이 인기다. 12시간 동안 고아낸 사골국물에 북어를 삶아내 우려낸 국물 맛은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다.

신선함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손님들이 직접 덜어먹는 시스템으로 반찬을 공급하는데 이 반찬맛 또한 외국 관광객들이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이유. 우리의 찬인 김치와 짠지의 맛에 반해 직접 구입해 가는 외국인들이 많다. 시중의 백화점이나 마켓에서 살 수 있는 가격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뽀얗게 우러난 진한 국물에 부드러운 맛을 더하는 계란과 담백함과 영양을 함께 맛볼 수 있는 두부가 들어가 금방 배가 꺼질 것 같은 북어국을 든든한 한 끼 식사로 바꿨다. 거기에 주 재료인 살이 통통한 북어살을 아낌없이 듬뿍 담아내 북어국의 진면모를 드러낸다. 살이 통통한 북어살은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부드러움과 담백함을 자랑한다. 팔팔 끓여 나오기 때문에 바로 먹으면 해장에도 최고다. 깔끔한 새우젓을 넣어 간을 더해 먹을 수 있고 배추김치와 오이짠지, 부추무침이 찬으로 나온다.





 







 

동궁산채

향긋한 국내산 산채를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전통과 모던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깔끔한 밥집이다. 시골의 전통 맛집에서나 맛볼 수 있을 것 같은 다양한 산채들이 현대식 밥상으로 깔끔하게 차려져 나와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알짜 정보를 가지고 찾아오는 젊은 외국 관광객들도 많다. 풍성하면서도 적당히 맛을 볼 수 있을 만큼만 정갈하게 차려 나오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식사를 하기에 적당한 곳이다.

신선한 야채와 나물의 향이 듬뿍 담긴 비빔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이니만큼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메뉴다. 정식을 시키면 끓여 나오는 된장찌개에 호박죽과 토란 줄기, 울릉도쑥부쟁이, 취나물, 고사리, 현호색, 무말랭이 등 묵은 나물에서부터 싱싱한 계절 나물 등 다양한 건강식 밑반찬이 두루 나와 칼로리에 늘 신경을 쓰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입맛 돋구는 쫄깃한 제육볶음과 깔끔한 생선구이는 빼 놓을 수 없는 반찬. 우리의 음식을 제대로 한 상 먹고 싶지만 전통 한식집이 부담스러울 땐 이곳에 가면 소박하면서도 풍성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주요 메뉴 : 산채정식, 황태구이정식, 우리청국장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3(경희궁의아침 4단지 1층)

전화번호 : 722-2286

영업시간 : 11:00 ~ 21:00

찾아가는 길 : 지하철5호선 광화문역 1번출구 100m 직진 후 우회전.



소공죽집

북창동 골목 사이로 아주 깊숙이 자리잡고 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숨어있는 맛집이다. 무엇보다 일본어가 덧붙여 있는 간판이 눈에 띄는데 일본 잡지에 여러 번 소개 된 이 곳은 일본의 서울 관광안내 책자에도 등장한 일본인들이 인정한 맛집이다. 우리나라 손님보다 일본 손님이 더 많을 때도 빈번하다.

그 어느 죽 집보다 다양한 죽 메뉴가 눈에 띈다. 갖은 식 재료 별로 야채죽, 버섯굴죽, 잣죽, 전복죽 등 14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죽을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이 곳의 인기 메뉴는 또 하나 있다. 바로 영양솥밥이 그것. 버섯, 무, 야채, 은행, 굴 등의 재료들이 풍성하게 나와 양념장과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영양보충에 그만이다. 다른 솥밥집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솥밥을 먹을 수 있다는 게 사람들이 이 곳을 좋아하는 이유기도 하다. 다시마와 멸치 우린 물로 밥을 지어 밥맛도 좋지만 해물과 갖은 재료들이 가진 맛이 적당히 간을 만들어 내 오래오래 천천히 씹으면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해물샤브샤브도 인기만점의 메뉴. 깔끔한 콩나물 무침과 김치, 오징어젓갈, 무장아찌, 해초무침이 기본 찬으로 나온다. 죽가격은 종류에 따라 6000원에서 2만원까지. 적정한 가격에 알찬 식재료로 충실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만족스러운 곳이다.

주요 메뉴 : 야채죽, 버섯굴죽, 잣죽, 전복죽 등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북창동 86-1

전화번호 : 752-6400

영업시간 :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찾아가는 길 : 서울 중구 태평로 프라자호텔 후문 건너편 골목으로 들어가 세 번째 모퉁이에서 왼쪽으로 돌면 위치.



조금

굴, 대추, 은행, 죽순, 새우, 굴, 버섯 등 영양가 넘치는 재료들로 일본식 솥밥을 담백하게 내오는 맛집이다.

눈에 띄지 않는 간판에 무심코 지나쳤을 법한 이 곳은 인사동거리가 시작되는 곳에 위치했지만 아는 사람만 찾아가는 맛집. 건강에 좋은 재료가 아낌없이 풍성하게 담겨져 나와 솥밥 한 그릇이면 포만감이 꽤 오래간다. 고슬고슬하면서도 부드러운 밥알과 알찬 재료들의 정직한 맛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다.

일본 관광객들은 물론 외국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조금솥밥이 가장 부담 없는 인기메뉴로 가격은 1만2000원. 주문을 하면 솥밥이기 때문에 음식이 준비될 때까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 따뜻한 장국과 반찬 세 가지가 가지런히 담겨 나오는데 간장을 곁들여 먹어도 좋고 재료 본연의 맛과 간이 베어 있는 채로 먹어도 담백한 맛이 좋다. 부드럽고 쫄깃한 면의 조금우동도 인기메뉴다.

담백하면서 은은한 맛이 부담 없는 식사를 원할 때 좋다.

즉석에서 구워주는 참새구이, 멧돼지 구이 등도 식사와 함께 가볍게 술잔을 기울일 때 곁들이면 좋다. 실내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로 깊게 들어가며 다다미방으로 되어 있어 가깝게 붙어 앉는다. 조용한 분위기가 일본식 음식점의 느낌이 묻어난다.

주요 메뉴 : 조금솥밥, 참새꼬치구이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118-36

전화번호 : 725-8400 영업시간|11:30 ~ 20:00

쉬는 날 : 명절

찾아가는 길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6번 출구 나와 약 40미터 직진. 인사동길 입구 왼편에 위치.



디미방

약초요리 전문점인 디미방은 음식으로 맛과 동시에 건강을 제대로 챙길 수 있는 건강 맛집이다. 국내 유일의 약초전문점으로 약초에 관심이 많은 웰빙족 단골들이 많이 있다. 외국 여행객들에의 입맛과 흥미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곳은 인사동 골목에 자리한 어느 한국 음식점들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디미방 정식(1만2000원)을 시키면 보는 것 만으로도 구수함이 느껴지는 한국 정서가 그대로 담긴 밥상이 차려 나온다.

천연재료로만 맛을 낸 모든 음식들은 그 맛이 자연그대로를 닮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는다. 전채로 나오는 하수오 약초로 맛을 낸 담백한 죽이 나온다. 거의 모든 음식에 주인이 아끼는 약초인 함초로 맛을 내는데 짠 맛이 그 특징. 그릇에 담긴 간장도 함초 즙을 짜서 나와 음식 맛을 느끼는 데 특별함이 있다. 각종 성인병 예방에 좋은 다양한 약초들로 한 가득 채운 밥상을 받고 나면 이미 마음만으로도 몸 속의 치유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야채와 전, 함초 샐러드와 두릅나물, 쫄깃한 묵무침, 시원한 동치미 등 소박하면서도 건강한 음식들이 함께 나온다. 후식으로 몸에 좋은 천마차가 나온다.

주요 메뉴 : 디미방정식, 나물정식, 함초정식, 하수오죽, 연자죽, 약된장찌게, 다슬기해장국, 겨우살이약밥, 황태해장국, 비빔밥

주소 : 서울 종로구 관훈동 84-14 www.dimibang.kr

전화번호 : 720-2417

영업시간 : 12:00 ~ 21:00

쉬는날 : 매주 일요일 (추석, 설날연휴)

찾아가는 길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출구 나와 약 40미터 직진. 인사동길로 들어가, 약 80미터 직진, 인사동3길로 좌회전 해 직진, 마지막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 조금 걸은 왼쪽 편에 위치.



무안뻘낙지

이 곳에 들어서면 시끌벅적하게 대화하는 외국인관광객들을 자주 마주친다. 외국인들의 게스트 하우스가 자주눈에 띄는 운니동 골목길에 위치한 낙지전문점인 이 곳은 신선한 연포탕이 인기 메뉴. 부드럽고 연하고 쫄깃한 낙지의 맛에 반한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갖은 재료로 우려낸 육수에 산지직송의 무안뻘낙지를 한 가득 넣고 콩나물과 신선한 야채, 버섯이 얹어져 나오는 연포탕은 끓기 시작할 때 바로 건져 먹으면 맛있게 낙지를 즐길수 있다. 와사비를 적당히 푼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맛있다.

입에 착착 감기는 낙지를 먹으면서 먹통도 입맛에 맞게 잘라 먹으면 그 특유의 고소함과 담백함에 반하게 된다. 단 잘 보여야 되는 사람과 함께 한 자리라면 입안이 검게 변하므로 입안을 잘 헹궈 주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낚지 전골과 매콤한 낚지 볶음도 입맛 없을 때 먹으면 입맛과 기운을 동시에 돋게 하는 인기메뉴. 깍두기와 부추무침, 깔끔한 콩나물과 양파짠지가 기본찬으로 나온다.

주요 메뉴 : 연포탕, 낙지전골, 낙지볶음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운니동 38-2

전화번호 : 744-1964

영업시간 : 11:00 ~ 22:00



지리산

한국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건물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 차분한 한국 전통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들어가기 전부터 담벼락 밑을 거닐며 한참 기와와 밖으로 나있는 나무창살의 문을 바라보게 된다. 나무마루로 신발을 벗고 들어가면 한적하면서도 탁 트인 공간이 편안함을 준다.

우리 전통 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이니만큼 콩으로 만든 요리가 유명한 곳이다. 바닷물 간수를 사용해 매일 신선한 콩을 갈아 만들어 내는 콩비지 된장, 순두부, 콩 비지찌개 등은 누구에게나 인기 있다. 싱싱하고 담백하며 구수한 두부의 맛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나물과 천연드레싱이 맛깔스러운 샐러드, 잡채와 부추전, 버섯구이 등 한국 전통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한정식(1만3000원) 과 지리산 특유의 소박한 음식들을 모두 맛볼 수 있는 지리산정식(1만3000원) 외에도 성게국, 전골, 황태국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동동주와 곁들여 먹는 식사도 특별하다. 신선한 나물에 비벼먹는 비빔밥도 입맛을 돋구기에 좋다.

주요 메뉴 : 한정식 1만3000원, 지리산 정식 1만3000원, 성게국 1만원

주소 :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84-2

전화 : 723-4696

영업시간 : 11:30~22:00

쉬는 날 : 연중 무휴

찾아가는 길 :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출구 나와 약 40미터 직진. 인사동길로 들어가 약80미터 직진. 인사동3길로 좌회전 해 직진, 마지막 삼거리에서 좌회전 해 조금 걸으면 오른편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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