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바람아 불어라

라즈니쉬 2010. 5. 31. 11:49


성명  박 현
출생  1974년 11월 4일, 부산
그룹  쥬드
소속  엠팩토리
데뷔  2002년 쥬드 1집 앨범 'Jude Life'




바람아 불어라
                         
박 현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은 내 맘처럼
정처없이 떠돌다가 
어느 기슭에 쉬어갈까

보고싶은 얼굴들이
하나 둘씩 떠오르면
그 어느날 해메였던 
그 거리찾아 나서야지
 

바람아 불어라 길을 떠나자   
어차피 머물 곳은 없지 않더냐
바람아 불어라 어서 떠나자
저 구름이 흘러가는 곳으로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안아보자
보고싶은 얼굴들을 
다시 한번 만나보자 
 

첨부이미지  




******************************************************

1. "어차피 머물 곳은 없지 않더냐"...

    안자가 공자에게... "스승님, 너무 힘들어서 좀 쉬고 싶습니다."
    공자가 안자에게... "이 세상엔 쉴 곳이 없단다."  
  
    그럼, 우리네 삶이란 결코 '머물 곳'도 없고 '쉴 곳'도 없다는 말이 되나?...
    
    지복(至福)에 머무르려 해도 생명은 쉼없이 죽음을 향해 줄달음치고,
    몸은 잠시 쉴 지언정, 마음이란 놈은 정신없이 싸돌아 다니느라 잠시도 쉬지를 못하니,
    그런 면에서 보자면 삶이란 '머뭄'과 '쉼'이 애당초 불가능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행이든 불행이든... "이 또한 지나가리라"... 
    모든 현상은 '시간의 흐름'속에 존재하고 있을 뿐. 
   
2.  "사랑했던 사람들을 
다시 한번 안아보자
    
보고싶은 얼굴들을 
다시 한번 만나보자" 

     다시 한 번 안아본들... 
     다시 한 번 만나본들... 
    
     세월속에 흘러간 사람은, 그에 대한 추억만 고이 간직할 일이다.
     모든 것이 인연법에 따라서 만나고 흩어지고 하는 것인데,
     굳이 되돌려서 어쩌겠다고?...  
     시간과 세월을 거스르려는 것은 모두가 미련이고 집착이다.

     젊은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가?...
     그 치기어린 욕망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골 뽀개지는 시간들을,
     '순수'라는 미명하에 다시 겪어보고 싶은가?
     그 때부터 지금까지 당신의 정신적 성장은 계속되어져 왔다.
     육신의 젊음을 얻기위해서 정신적 퇴보를 감수할 자신이 있는가?...  
     돌아보라!...  지금 당신이란 사람이, 젊은 그 때에 비해 얼마나 멋있어져 있는지를...
     (나만 그런가?... ^^)

      지금까지 살아낸 시간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라.
              
3.  이 세상이란 곳은 진정 편안하게 '쉴 곳'도 못되고,
    노래가사처럼 '머물 곳'도 못되는거다.

    그래서 결론은?... '가능한 빨리 죽자'...는 건 결코 아니고... 
    "따~악!... 40년만 더 살다가 Cool~하게 피안(彼岸)으로 가자"...
    (왜 40년인가?... 정신연령상으로 계산해서 환갑은 넘기고 죽어야제. ^^)
    
     혹자는 "아, 이 사람!... 내심 삶에의 집착이 엄청 강하군"...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40년?... 눈 깜빡할 사이다.
     당신들의 10년 전을 생각해보라. 겨우 엊그제같지 않은가?...
     그러니... '엊그제 X 4 = 40년'...꼴랑 그것밖에 안되는거다. 
     ( 지나온 10년 전은 바로 엊그제같건만,  다가올 10년 후는 왜 까마득하게 느껴지는가?)

     하지만 "얼마나 오래 살 것인가?"...보다는
     "어떻게 보람있게 살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 
    
4.  '중년의 삶'에 대한 글 몇 줄 옮김.

     중년이 되면 다시금 성장과 도약을 위해 결단/ 
     그동안 외부로만 향했던 시선과 지향을 깊은 내면으로/ 
     그러한 성찰과 변화를 통해 조화로운 인격으로 완성/ (이상, 전문가 그룹의 조언)

     인생의 궤도에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 고지식한 채로 현실에 순응하면서 조로(早老)하게 된다/ 
     삶의 보람을 발견하고 재미를 창출하는 다양한 영역들이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성공과 위신에 대한 압박에서 그만큼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알량하고 비굴한 권력에 기대지 않고 자존(自尊)의 힘을 넉넉하게 세울 수 있는
     남자들이 많아질수록 사회의 격조는 높아진다/ 
     그런 점에서 이제는 자기의 삶을 즐겁게 꾸려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사회에 크게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상, 모 대학 교수의 글)

     
PS. 어떤 형식으로든... 중년의 삶에 대한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상위에 뚝뚝뚝  (0) 2010.06.21
또 - 이신우  (0) 2010.06.20
사랑한단 말 못해 (드라마 '신데렐라 맨' OST)   (0) 2010.05.16
일년을 하루같이  (0) 2010.04.29
夜思何 - 황진이  (0) 2010.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