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너를 향한 내 맘 아픈 내 맘 이제는 어떻게 해 나의 슬픈 눈을 한번 바라봐 깊은 한숨 소릴 들어봐 사랑한단 말 못해 차마 말 못해 울고 있잖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눈물나게 좋은 사람 미안해 너를 욕심내서 몰래 사랑해서 내 곁에서 너무 멀리가지 마 지금보다 멀리 있지 마 사랑 안해도 좋아 그래도 좋아 곁에 있다면 내가 바라볼 수 있는 그 곳에 늘 그대로 있기만 해 모르게 혼자 바라볼게 나만 사랑할게*********************************학교 수학시간에는 왜 '사랑의 방정식' 같은 건 안가르쳐 주는건지?...학교를 마치고 세상에 나가면 누구에게나 반드시 필요한 건 왜 안가르쳐 주고,세상살며 별 쓰이지도 않는 지식들만 잔뜩 가르쳐 주는거야?...사랑 한 번 잘못하다간 패가망신할 수도, 인생이 비극이 될 수도 있는데정작 이런 중요한 건 안가르쳐 준단 말이야. 거, 참!...이런 의문은 내가 사랑에 대해 아직 그리 쿨하지 못하다는 반증인가?...'수학의 정석' - 홍성대 저'... '홍성대'씨는 '사랑의 정석'같은 거나 한 권 쓰소. 하긴... 사랑이나 인생에 '정석'이 있다면, 세상은 진짜 미치도록 재미없을거야...힘든 사랑이나 힘든 인생이지만, 수학과 다른 묘미는... 인생에는 '반전'이 있다는 거.그 '반전'(= 희망 = 전환점)이란 것이 있기에, 현재의 고통을 인내할 수 있다는 거.그러나... 모든 사람의 인생에 그 '반전'이란 게 기다리는 건 아니고,성실하게 노력해가는 사람에게만 '반전'이 있다. 감나무에서 감떨어지길 기다리듯 '반전'을 기다리다간,그 인생은 대부분 그대로 밋밋하게 끝날거다. 그런 사람은 임종의 순간에 이렇게 말하리라."'희망'이란 그 놈에 단어에 속아서 내가 여지껏 살아왔구나" ... 쿨한 사랑?... 진정한 사랑이라면 정말 쉽게 '쿨'할 수 있을까?...
'쿨한 사랑'이란 '인스턴트 사랑'의 또 다른 표현은 아닐까?... '쿨함'과 '사랑'이란 단어를 서로 모순되는 단어로 느끼는 난 '쉰세대'인가?... 칼릴 지브란이 말하길... '사랑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 자유로움이 넘치게 하라'...이 말은 '사랑이란 미명하에 상대를 구속하려 하지 말라'...란 뜻이지, '쿨한 사랑'을 뜻하는 건 아니지 않나?...그러니 '쿨한 만남'은 문법적으로 가능해도, '쿨한 사랑'이란 표현은 모순으로 생각된다. 결국 세상을 살아간다는 건 인간에 대해 알아간다는 거.인간을 알아가기 위해선 사랑을 해봐야 한다는거.그런 몇 번의 사랑을 통해서 세상을 배워간다는 거.세상을 잘 산다는 건 어쩌면 '관계'를 잘 한다는 거. 세상속에서 어떤 사람과 어떤 관계를 맺어갈 것이며, 그 수많은 관계들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어디쯤 어떻게 위치시키며,그 중에 어떤 사람과 인생의 깊은 대화를 유지시켜 나가며내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갈 것인가... 하는 거.이런 거 신경안쓰고 대충 살다가,마음은 세상속에 있으되, 몸은 절간에 있네. ㅋㅋ...때론 석가의 '무소뿔처럼 혼자서 가라'...라고 한 말을 의지삼지만,내 의지는 무소뿔이 아닌 갈대같아서 바람이 불 때마다 흔들리곤 한다.까짓거!... 좀 흔들리며 가보지 뭐. 신이 아닌 인간이니까... 인간이니까 흔들리는 것일테지. 가능한, 세상의 속도와 방식에 휩쓸리지 않고 숲속으로 난 작은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었으면...(숲속으로?... '노자'란 사람을 찾아서 좀 같이 놀려고...^^) 세상사는 거 별 거 있나?... 사랑하고, 배우고, 깨닫고... 그러며 가는거지.사랑의 아픔은... '내면의 성숙을 위한 보약'이다.굳이 사랑의 아픔이 아니더라도, 세상의 모든 아픔과 슬픔과 고통은 '인생의 보약'이다.'보약'이라고 굳이 일부러 마실 필요까지는 없겠지만... 노래들으며 떠오른 생각이다. PS. 리듬은 달콤한데, 가사내용은 슬픈 곡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