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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 초짜가 맨처음 알아야 할 5가지

라즈니쉬 2010. 6. 20. 20:34

[쇼핑저널 버즈]

전자신문 | 입력 2009.08.12 11:36


세기P & C( www.saeki.co.kr )가 8월 한 달 동안 매주 목요일 자사에 위치한 포토스쿨에서 사진작가 김미경 씨가 진행하는 초급 사진학 강좌를 4회에 걸쳐 진행한다. 쇼핑저널 버즈는 세기P & C와 공동으로 모든 강좌 내용을 동영상으로 매주 소개한다.

이번 초급 사진학 강좌를 맡은 김미경 작가는 영국 B & W스튜디오를 거쳐 현재 고몰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프리랜서 겸 공연전문사진작가로 활동 중이다.

김 작가가 초급 강좌 첫 시간 내내 처음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초보를 위한 카메라 기본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경 사진작가는 "카메라 매뉴얼 중 중요한 부분을 우선 숙지하고 나머지는 사진 찍으면서 보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모드 설정 제대로 익혀라
다른 제품도 마찬가지지만 카메라를 구입한 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매뉴얼을 보는 것이다. '카메라를 사면 매뉴얼을 세 번 정독하라'는 것도 그래서 나온 말이다. 하지만 기능과 설명으로 가득찬 두툼한 매뉴얼을 정독하기란 쉽지 않다.

김미경 작가도 매뉴얼을 정독하기 쉽지 않다는 것에 공감하고 매뉴얼을 정독하지 않고도 카메라를 제대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가 제시한 방법은 모드 설정을 제대로 익히라는 것. 모드 설정이란 카메라 윗면에 위치한 사용자 우선(M), 셔터 우선(S), 조리개 우선(A), 오토(Auto) 모드를 말한다.

그는 "매뉴얼을 세 번 정독하고 사진을 찍으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며 "중요한 부분만 먼저 숙지하고 나머지는 사진을 찍으면서 보완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무리하게 매뉴얼 전체를 정독하는 것보다는 모드 설정을 충분히 숙지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여러 모드 가운데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건 사용자 우선 모드다. 이 모드에선 촬영자가 피사체를 보고 조리개와 셔터 속도, ISO 등을 계산해 임의로 맞춰야 한다.

처음에는 설정하기 어렵지만 카메라 몸체에 있는 노출 표시 등의 도움을 받거나 환경에 따른 조리개, 셔터 속도 값이 표시된 지침서에 따라 연습을 하면서 기능을 익히면 나중에 자신이 원하는 사진이나 온갖 효과를 넣는데 도움이 된다.
■ 셔터 누르기 전, 설정을 주시하라
카메라는 셔터만 누르면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하지만 사진을 찍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할 게 있다. 김미경 작가는 "자신의 카메라 설정을 계속 주시하고 있어야 하고 사진을 찍기 전엔 항상 설정을 다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메라는 노출이 맞지 않아도 사진 자체는 찍을 수 있다. 무심코 찍고 나서 후회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설정 확인은 필수다.

김미경 작가가 사진을 찍기 전에 확인해야 할 설정으로 꼽은 건 ISO와 노출, 화이트밸런스 등이다. 물론 DSLR 같은 디지털카메라는 배터리와 메모리카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목록에 넣어야 한다.

카메라 설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원하지 않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고 배터리가 없거나 메모리카드 용량이 부족하면 사진을 아예 못 찍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카메라, 잡는 법부터 배워라
카메라 잡는 방법도 강조했다. 처음 카메라를 배울 때 올바른 자세를 숙지하고 몸에 익히고 나서 촬영하는 게 좋다. 올바른 카메라 파지법은 왼손으로 카메라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얹는 것이다.

몸은 일직선으로 세우고 아랫배에 힘을 주면 몸이 삼각대 역할을 해 흔들림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카메라는 셔터 속도를 저속으로 했을 때 숨쉬는 진동까지 느끼기 때문에 잘못된 방법으로 잡으면 흔들리기 쉽다.
■ 찍는 것만큼 보관도 중요하다
사진을 찍은 다음에는 되도록 즉시 외장하드디스크나 CD에 저장하는 게 좋다. 김미경 작가는 "촬영하는 것만큼 찍은 사진을 보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구체적인 방법으로 날짜별로 폴더 이름을 정해 보관할 것을 권했다.

날짜별로 보관하는 이유는 예전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되살리기 위한 것도 있지만 자신의 사진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항상 들고 다녀라
김미경 작가는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라"는 말로 첫 강연을 맺었다. 무겁지만 항상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연습을 해야 카메라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사진 기술도 덩달아 빨리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