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잘 살아라!"...
이 말은 부모, 형제, 자식, 친척, 친구간에 모두 덕담으로 하는 말인데,.
'잘 산다는 것'은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일까?...
요즘 우리는 이 말을 상대방에게 할 때,
"재물을 많이 모아서 '경제적 풍요'를 누리고 살아라"...는 뜻으로만 사용하고 있지는 않는지.
잘 살면 행복하게 느껴야 하는데,
경제적 풍요만 있다고 해서 사람이 행복감을 느낄까?...
자식많은 집에도 바람 잘 날 없다지만, 종종 돈많은 집에도 바람 잘 날 없어보인다.
돈이 많은 집안이라고 해서 우환이 없는 건 아니란 말이다.
돈은 많으나,
마초기질의 남편때문에 아내는 늘 우울하게 산다거나...
권태로움으로 인해 부부간에 한쪽이 바람을 피운다거나...
가족중에 누가 선천적 후천적 장애인이 있다거나...
자식농사가 부실해서 자식들이 서로 우애가 돈독하지 못하다거나...
그 중에 패륜아가 있다거나... 유산다툼이 있다거나...
형제간 다툼으로 며느리나 사위들이 모이면 불화가 생긴다거나...
서로 연락끊고 등돌리고 산다거나...
이러면 풍요롭게 살기는 해도 행복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재물이 없어도 '잘 산다'고 말할 수도 없고.
그러니... 모든 건 적당히... 과유불급!...
하긴, 인간의 욕심때문에 어느 정도가 적당한건지도 판별하기 어렵지만.
어느 정도의 물질적 풍요, 가족들의 건강, 부모자식간의 효도와 사랑,
형제 가족간 우애, 사회적 명예... 등등...
어느 면에서도 치우침없이 생활전반에 안정과 평화로움이 스며있는 가정.
그런 가정이 '잘 사는 것'이며, '행복한 가정'이지 않을까?...
2. '잘 먹고 잘 살아라'
친구들과 절친한 지인들끼리 헤어질 때, 흔히 비웃음과 농담으로 하곤 하는 말인데...
사실 이 말은 매우 중요한 말이다.
'잘 산다는 것'의 기본은 '건강'이다.
'건강'은 잘 살기 위한 모든 것의 기본이다.
'건강'이 유지되어야, 돈도 벌 수 있는 거니까.
그러면, '건강'은 어디서 오는가?...
첫번째는 '섭식'에서 오고, 그 다음으로는 '운동'에서 온다.
그러니 일단 잘 먹어야 건강하게 잘 살 수 있는거다.
여기서 '잘 먹는다'는 건,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
자신의 체질에 맞게, 자신의 건강상태에 따라,
음식으로서 몸의 기운을 적절히 조절하며, 최상의 심신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섭식.
그것이 '잘 먹는다'는 뜻이다.
요즈음은 '사람들이 너무 잘 먹어서 병이 걸리는 시대'..라고 하는데,
엄격히 말하면 이 말은 틀린 말이다.
너무 잘 먹어서 병에 걸리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치않고
너무 마구 먹어서 병에 걸리는 것.
자신의 오장육부의 상태를 고려치 않고, 입에 맛있는 것만 마구먹으니 병이 생긴다.
유아와 청소년은 입에 맛있는 것만 먹어도, 성인이라면 입에는 좀 안맞아도
자신의 몸을 보하는 음식을 먹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음식습관에 있어 어른과 아이의 차이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성인들의 섭생이 그렇치가 못해보인다.
인스턴트 식품에 철저히 길들여진 2~30대의 식습관들이 흔히 그러하다.
3. 건강과 돈
잘 살기 위해선 돈이 먼저인가, 건강이 먼저인가?...
건강해야 돈을 벌 수 있지만, 돈이 있어야 건강도 어느 정도 지킬 수가 있다.
몸에 좋은음식을 선별해서 먹고 싶어도, 돈이 없으면 식재료를 구입할 수도 없을테고,
몸이 아프면 치료비가 있어야 건강도 다시 회복할 수 있을테니까.
그러나 건강이란 것이 반드시 돈으로만 지킬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섭식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만 있어도, 보통수준의 건강은 지켜낼 수가 있다.
한식의 기본식재료들... 마늘, 양파, 파, 무우, 고추, 당근, 감자, 시금치, 오이, 애호박...등등.
이런 것도 알고보면 다 보약이다. 이것들이 값이 비싸서 못사먹겠나?...
현대인의 빠른 생활속도상 이런 재료를 구입하고, 손질하고, 해먹으려니
시간이 소요되고 번거롭고 귀찮아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외식으로 대체하게 되는거지.
건강과 돈은 상호보완작용을 하는 것 같지만,
건강이 나빠지면 돈으로 치료하는 건 이차적인 문제이고,
일차적으로는 비교적 양호한 상태의 기존의 건강이고,
그보다 더 우선되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평소의 섭식에 대한 관심'이다.
4. 건강과 돈과 시간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돈과 시간을 소비한다.
몸에 좋은 것을 사서 먹고, 시간을 따로 내어서 운동을 하고...
돈을 벌기 위해 건강과 시간을 소비한다.
돈벌자고 뛰어다니다 보면 끼니도 거를 수도 있고, 몸을 혹사시킬 수도 있고,
근무환경이나 조건이 열악하여 몸에 안좋은 줄 알면서도,
돈을 벌기위해 할 수 없이 종사해야만 하는 근로자들도 있고.
시간을 벌기 위해 돈을 소비한다.
다림질은 돈주고 세탁소에 맡기고, 물건 전달은 돈주고 택배이용하고...
타인이 소비할 시간을 내가 대신 확보해주면 돈을 벌 수 있는 세상이다.
삶을 영위하는데 중요한 세가지... 건강과 돈과 시간!
서로 순환고리같아서 어느 것이 더 중요한건지 가끔 헷갈릴 때가 있긴 한데,
건강을 위해 돈과 시간을 써야 한다.
돈이나 시간을 벌기위해 건강을 해쳐가며 일하는 건 거꾸로 된 거다.
내가 미처 생각지도 못한 예외가 있을 수는 있겠다.
5. 음식이 사람이다.
아마 이와 비슷한 제목의 책도 한번 나왔지 싶은데,
십수년전에 어떤 책에서 읽은 구절이다.
제목과 관련한 책을 읽어본 적은 없다.
하지만, 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육식을 즐기는 사람들이 다 포악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채식주의자들중에 성격이 포악한 사람은 없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TV에서 스쳐가며 보기로는,
인스턴트 식품과 과자를 즐겨먹는 아이는 성격이 산만하고 포악하다고 한다.
또, 지금 내가 먹는 음식이, 나 이후 3대의 자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그러니 건강 진단시 집안의 유전질환을 묻고 참고하는 거겠지.
그러니...
대부분의 병은 우리의 입을 통해 들어온다고 생각하면, 조심해서 섭식을 할 일이다.
6. 가난할수록 잘 먹어야 한다.
어쩌면 좀 이상한 말이기도 한데...
가난한 사람일수록 '섭식'에 신경쓰며, 음식 선별해서 잘 가려먹어야 한다.
몸이 아프면 -> 일을 못하니 -> 돈을 못벌고 -> 있는 돈마저 병원비로 까 먹고
-> 주변의 도움이 없으면 -> 그냥 죽어야 한다.
죽자살자 돈모으느라 먹을 것 안먹고 해봐야,
병원에 가서 암이라는 소리를 들으면, 그 때 가서 돈이 무슨 의미가 있나?...
그러니 가난한 사람일수록 먹어야 할 식품을 구입하는 것에 돈을 아끼면 안된다.
먹을 것 다 먹고, 입을 것 다 입고, 놀러다닐 것 다 놀러다니고 언제 돈 버냐고 하지만,
입지는 않고, 놀러다니지는 않더라도... 먹을 건 다 챙겨먹고 다니자.
가난한 사람 입장에서 입는 것과 놀러다니는 것은, 어쩌면 사회적 체면치레일 뿐이니,
그런 것보다는 당신의 몸과 건강에 투자하는 것이 더 옳다고 본다.
가난한 사람들아!... 이래도 담배는 안끊을끼제?...
그러다가 어느 날!... '선생님, 폐암 말기입니다'... 하는 소리를... 들어봐야...
'하이고~ 내가 왜 진작 금연하란 말을 안들었던고?"... 할끼다.
내 주변에 폐암말기로 죽음만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전에는 꼴초였는데, 요즘 담배는 나 안보는데서 피는지 어쩌는지는 몰라도,
일회용 커피는 하루 기본 다섯잔 마신다. 보면 답다~압하다.
입에 발린 건강타령이라 해도,
건강이란 주제는, 아무리 떠들어도 과하지 않다.
그게 내가 노가리 깐 이유다.
PS. 나?...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다. 어쩔래?... ㅎㅎㅎ...
아, 참!... 섭식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생활습관병'이 대부분이란다.
일상생활중의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서 병이 오는...
'섭식'도 결국 따지고 보면 먹는 '생활습관'의 한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구!... 개똥 건강지식 다 말하자니 끝이 없겠다. 조디도 아푸고...
누군 뭐 몰라서 안하겠나?.. 알고도 실행이 어려우니 그런거지.
글치만, 진정한 앎이라면, 실행이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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