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풍경

이명박 재래시장 방문기 (돌발영상 녹취록)

라즈니쉬 2009. 7. 2. 14:48


<장면 #1> 길거리

상인 : 여기 상권이 다 죽어서..
이명박 : 예~. 안녕하세요~
상인 : 다 문닫고...
이명박 : 안녕하세요, 예~

시장통에서 대통령 만나 하소연하는 상인들의 애타는 목소리를 완전히 쌩까고 있다.

<장면 #2> 수퍼

상인 : 업종이 뀌었습니다. 수펀데.. 너무 어려워서......
이명박 : 수퍼?
상인 : 예. 공주 수퍼라고..
수퍼주인 : 아휴~
이명박 : 그, 왜? 장사가...
이명박 : 에... 야! 이것좀, 이거 좀 사먹어라. 야. 이 뻥튀기.

장사가 안되어서 죽겠다는 수퍼에 들어가서
간절한 가게 주인의 하소연은 개무시하고 수행원들에게 한다는 얘기가 뻥튀기나 사먹으란다.
이게 우리나라 대통령 수준인가?


<장면 #3> 빵가게

상인 : OO라는 식품인데 엄청나게 잘된 집이었는데 지금은 다 무너져가지고...
이명박 : 왜~? 무너져...
상인 : 상권이..
이명박 : 방학이래서 안와?
빵집주인 : 잘 안되고 있어요.
상인 : 학생들보다 저기 큰 마트에서 빵을 팔아가지고...

빵집 장사가 안된다는 얘기를 듣고 학생들이 방학을 해서 손님이 없는 줄 안다.
6월 25일이 방학중이었던 때가 있었던가.
학생들 방학이 언제인지도 모르는 대통령이다.


빵집주인 : 상권이 다 죽었지요. 대형마트 들어오는 바람에... 우리들 같은 경우는 손해봐야되고..
이명박 : 아니 그럼, 대형마트보다 여기가 값이 더 쌀거아냐.
빵집주인 : 거기보다 여기가 더 비싸죠.
이명박 : 그래애?
빵집주인 : 거기는, 대형마트에는 산지에서 직접오고..
이명박 : 아~ 산지에서 직접오니까?
빵집주인 : 그렇죠..
이명박 : 그러니까 물건을 여기도 직접, 농가하고 직접 와서...
빵집주인 : 근데, 물량을 소비를 못하자나요..
이명박 :아. 맞어..
빵집주인 : 물건을 조금씩 조금씩 구입을 해오는데..그 물량을 소비를 못하기 때문에.. 너무 힘들죠
상인 : 여기 상권이 다 죽어가지고...
이명박 : 거 마트 때문에..다 이렇게 문제가 되니. 큰일이네.
상인 : 네. 네.
이명박 : 그래요~ 예.

이명박은 대형마트가 동네가게보다 가격이 더 비쌀 거라고 생각한다.
대형마트가 백화점 수준인줄 알고 있다는 얘기다.
대량구매 - 박리다매로 운영되는 대형마트의 구조를 쥐뿔도 모르고 있다.

<장면 4> 야채가게

야채가게주인 : (그냥) 하루도 문 안닫고 열어보는 거예요. 그냥.
상인 : 맨날 문열어 놓고도 맨날 굶습니다.여기.
이명박 : 저사람들은 문 닫을때, 몇시에 문닫고 그러나?
야채가게 주인 : 저흰 10시까지 하는데 거긴 11시까지..
상인 : 12시. 하여튼 9시 반에 열어서 12시까지 영업을 합니다. 배달도 다해주고..예.
상인 : 시간 제한도 어떻게 좀 해 줬으면 좋겠는데, 시간 제한이 너무...
이명박 : 봅시다~.

가게문 열어놓고 굶는다는 절박한 호소에 대형마트 영업시간 물어보고
12시까지 영업하는 걸 규제해 달라는 상인들의 말을 그냥 무시해버린다.
왜 물어본건데?


<장면 #5 >수퍼

이명박 : 여기는 마트같이 잘 만들어졌는데..
수퍼주인 : 근데 대형마트가 있기 때문에 주변에....큰게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긴 합니다.
이명박 : 음...그래. 큰 마트가 들어오니까 그렇지?
            그 마트 문제가 큰 문제고, 큰 데 큰 회사가 하는 것 때문에 그렇지?
수퍼주인 : 네.
이명박 : 그래~
수퍼주인 : 감사합니다.
이명박 : 엥~

큰 마트를 큰 회사가 세워서 동네 가게가 장사가 안된다는 걸 이제야 깨달은 대통령,
장사가 힘들다는 수퍼주인에게 큰회사가 큰 마트를 들여와서 그런거라고 떠들어본다.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았다고 자랑을 하는 수준이다.
답이 없다.


<장면 #6> 식당 1

상인 :     .. 올려야 됩니다. 여기는 거기보다 싸야되지요. 어려운 사람들인데...더 내려야 되고요..
상인 :     아주그냥, 저희들을 아주 몰살시켜려고 합니다.아주...참고 살려고해도..
이명박 :  내가 노점상 할때는 수퍼마켓이 없었거든. ㅎㅎㅎ
상인 :     예.
이명박 :  그~~~. 마트를 못들어오게 한다 하는게 법률적으로 정부가 그렇게 시키드래도
             헌법재판소에다 그 헌소를 내면은 정부가 패소를 합니다.

대형마트 때문에 죽을 판이라는 상인들의 읍소에 열심히 찌게나 뒤적이다가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노점상 할때는 수퍼마켓이 없었다고 웃는다..
이게 웃을 일인가?
대형마트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얘기를 헌법재판소 핑게로 넘어간다.

<장면 #6> 식당 2

이명박 : 직거래를 해가지고...
요즘은 인터넷으로 하면은 웬만한걸 좀 농산물이 양이 적어도 농촌에서 바로 또 보내 줍니다.
지금 농촌, 생산하는 농촌은 전부 인터넷이 들어가 있어요. 인터넷으로 거래를 한다고...
내가 예를 들면은 농촌에서 내 개인이 뭐 먹고 싶어도, 갖다먹고 싶으면 인터넷으로 하면은 보내주는데,
시장은 뭐 안보내주겠어요? 여기까지 배달하는 돈이 얼마 드느냐 뭐 이렇게 인터넷에서 서로 하면은
직원이 많이 필요도 없어요. 에단한 말이지만...
여러분은 그렇게 안하고 재래시장들은 가까운데 떼다 팔래니까 ...

인터넷 직거래를 하란다.
농촌에서 직접 물건 싸게 받아서 팔라는 얘기인데...
제정신인가? 인터넷 직거래는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를 말하는 건데......
예를 드는 수준 보라.
개인이 먹고 싶은 걸 인터넷으로 농촌에서 직접 사는데 왜 재래시장엘 가서 사냐?
이런 대굴빡을 왜 달고 다니는가?


이명박 : 재래시장은...
내가 옛날 젊었을 때 재래시장은 노점상 할때, 우리는 그때 이렇게 만서서 얘기할 길도 없었어.
끽소리도 못하고 . 가만히 이렇게..장사되면 다행이고 안되면 죽고 이랬지.
뭐야, 하소연할 데도 없었어. 엉?
지금은 뭐 그래도 뭐 이야기할 데도 있고 좋지 뭐. 허허허..그치. 좋아졌자나 세상이. 허허허

좋아졌댄다. 세상이.
약육강식의 경제논리밖에 모르는 경제 대통령...
재래시장 상인들이 죽어나가는 건 어쩔수 없다는 저 논리를 보라.
그래도 대통령 만나 하소연이라도 했으니 좋은 세상이란다.
언론의 자유가 있다는 얘기 같은데...
미네르바가 어떻게 되었었는 지를 잊었나보다.

(서프라이즈 'ㅊㅊ'님의 댓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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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상인들과 명박이의 대화는... 정말로... 선문답 수준이다.
이런 뇌를 달고있는 명박이에게, 재래시장에 나가서 서민행보를 하라고
주문하고 부추긴 참모놈이 도대체 누구냐?... 
 

재래시장 상인들과의 대화 수준으로 볼 때, 

이 인식 수준으로 외국에 나가서 정상회담을 하며,

얼마나 많은 실수를 저질렀겠는가?... 
정상회담시 개념없음으로 인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익이 유출되었겠는가?...

국내에서는 그렇다쳐도, 남은 3년반 동안 외국정상들과의 회담은
제발 좀 자제해주면 안될까?... 

외국인과의 만남에서 명박이 말을 통역해 주시는 분!...
명박이가 영어 좀 한답시고, 직접 영어로 몇마디씩 씨부리는
황당한 말을 통역하시느라 애로가 많으실 줄 압니다.
대통령의 말같지도 않은 말을 외국인이나 외국수반들에게 그대로
전하지 마시고, 당신이 대통령이라 생각하시고,
외국인들에게 최대한 예의를 갖춘 말씀을 잘 전하셔서 국익에
손실이 없게 해주십시오.

당신에게 이렇게라도 부탁드리는 국민의 마음을,

명박이 개소리 말을 통역하시는 당신께서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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