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사랑'말고 머 있냐 ?
(서프라이즈 / 띨빵구 / 2009-04-04)
1. 우리는!... 국어학자도 아니고... 언어학자도 아니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여태껏 살아온 방식으로 말을 하고,
자신이 살아온 경험을 근거로 해서 얘기한다.
모두 다른 방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사이버 세상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조금씩 내며 이야기하다 보면,
어떤 사람의 목소리와 발음은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의 목소리는 너무 천사같은 목소리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의 생각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어서,
인간이해의 확장폭을 넓히기 위해 서로간에 물어볼 수도 있는것이다.
그러다 공감대를 느껴서 친근감을 느끼기도 하고,
"아하,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구나"... 하며 배우기도 하고,
사람들 사이의 생각의 차이를 느끼며 자신이 성숙해져 가기도 한다.
아무리 서로가 생각을 교환한다고 해도,
사람들 모두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건 아니다.
분명히 사람마다 개인적인 호불호의 차이는 존재한다.
그러면 생각과 사고방식의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다.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라면 무슨 재미가 있겠나?...
한가지 일을 두고, 모두 똑같은 생각을 하는 미궁이라면 무슨 재미가 있겠나?...
어디를 가나 모두 자기자신과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존재하는 세상이라면, 그런 세상은 재미없기가 지옥일 것이다.
세상은 나와 다른 사람이 존재하기에, 살아가는 재미도 있는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인데, 다른 사람은 어떤 생각일까?... 하는 호기심으로 모여서,
타인에 대한 호기심으로 인해 자신도 위로받으며 정신적으로 성장하고자
모두 여기 모인 것이 아니던가?...
그러니 우리는... 모두 같아질 필요는 없는것이다.
상대방의 생각을 들은 후, 이해하고 안하고, 공감대를 느끼고 안느끼고,
끌어안고 안끌어안고는... 자신이 좀 더 성숙해질 수 있느냐, 없느냐를 기준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판단을 내리면 되는 것이다.
모두에게 해를 끼치는 심각한 공해가 아니라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공존해 가면 되는것이다.
위의 사진처럼...
방앗간 주인이 저렇게 써붙여 놓았다한들,
방앗간 앞을 지나가는 손님들에게 웃음을 일부러 서비스한 것일수도 있고,
배움이 짧아서, 자신이 평생 말해오던 발음대로 썼을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국어선생이라면 방앗간 앞을 그냥 스스럽게 웃고 지나치면 될 일이지,
발음이 틀렸네, 개무식하네, 그러니 평생 방앗간이나 하고 살지...라고 한다면,
방앗간 주인보다 똑똑하긴 해도 인간적이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궁은 감성의 공간이지, 이성의 공간이 아니다.
쉼터에까지 이성을 끌어댐은 조금은 피곤한 일이지 않을까?...^^
2. 여기 미궁에는...
기혼자가 대부분이지만, 이혼자도 있을 수 있고, 미혼자도 있을 수 있다.
띨빵구는 가입소개란 보면 단독세대주로 표시되어 있다.
혼자 사는 사람의 고통은 무엇이겠는가?... 외로움이다.
둘이 같이 살아도 외로움을 느낀다는 세상... 혼자서는 당연한 것 아니겠나?
외로움을 느끼다보니... 당연 사랑이 그리울 수 밖에...
내가 살아가는 화두는 사랑이다. 난 사랑지상주의자며 사랑예찬론자다.
난 세상을 굴려가는 가장 중요한 힘은 '사랑'이라고 믿는 사람이다.
기혼자들은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고, 이런저런 일상사도 많겠지만,
난 단독세대주인데다가 히키코모리라서 주변에 아무도 없고,
일상사란 것도 먹고 싸는 일외엔 그다지 없는 사람이다.
시시한 옛 추억담이 없지는 않지만, 글을 쓸 주제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했을 땐 매우 한정되어 있는 사람이란 말이다.
이런 날 보고, 사랑노래 부르지 말라함은 아예 글을 쓰지 말라는거지. ^^
근데, 함 물어보자.
기혼자들은 모두, 결혼하면 그 순간 이후엔 '사랑'이란 단어를 잊어삐리나?... ^^
띨빵구가 사랑노래 좀 불러서, 무뎌있던 감성 좀 깨워주믄 안되나?... ^^
ⓒ 띨빵구
* 인생 머 있냐고?... 머가 있긴, 짜슥아!... '사랑'이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