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풍경

더 맑은 계곡을 소풍나오듯이...

라즈니쉬 2009. 3. 31. 11:52



더 이상... 'XX' 이 곳이 적막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간이란 원천적으로 본능적인 외로움과 아픔을 간직한 존재잖아요.
서로 위로하는 공간이 되고자 만들어진 이 공간이 
잠깐의 작은 오해때문에 목마른 갈등과 허탈함으로 가득찬다면...
그건 우리가 미련한거에요. 

맑은 물이 줄곳 흐르던 미궁 계곡이 있었어요.
어느 봄날, 땅의 습한 기운이 하늘에서 생성된 비구름과 마주쳤어요.
그리고는 계곡에도 심한 소나기가 퍼부었지요. 
계곡의 물은 무섭게 콸콸 흐르면서, 웅덩이에 고여있던 쓰레기더미를
깨끗이 쓸어내려갔어요.
계곡에 비가 한번씩 오는 것이 좋아요,
안그러면 계곡 곳곳의 웅덩이가 썪어 계곡자체에 악취가 풍기는 게 좋아요?...
뭐, 그런 걸 묻냐구요?... 당신들은 바보잖아요. ^^

땅은 때때로 습한 기운을 내뿜기도 하고,
하늘은 때때로 비구름을 머금기도 한답니다.
모든 것은 극히 자연스런운 현상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이제 다시 미궁의 계곡에 이쁜 샘물을 졸졸 흘리시면 돼요.



***************************

저는 구정 쉰후로 두어달만에 목욕도 좀 가고, 이발도 좀 하고,
발톱 손톱도 좀 깎고... 패티큐어도 좀 바르고... 그리고 올께요.
제가 저를 봐도 더러워서 못살겠어요.

백화수복에 찌들어 때꼬장물이 또옥~똑~!...

하루지나니 별 일도 아닌것처럼 생각되고, 이참에 좀 쉬어가자 싶었는데,
못난 저로 인해, 그 누군가 한사람이라도 아프다면... 그런 생각을 하니 일상이 지옥이더군요.
앞으로는 더 맑은 샘물이 흐를 수 있으리라는 확신때문에 한편으론 기쁩니다.

제가 거론하고 싶은 논제가 조금 남아있지만, 앞으로 천천히 여러분들과 의논해가도 될 법 하니까.
지금은 그냥 아무 일 없었던 듯, 그렇게 천천히... 쉬엄쉬엄... 잘 노세요...

PS.
1. 제가 댓글접대 하다보면 저도 모르게 또 장난(^^)치게 될까봐 댓글접대는 못해드려요.
   현재는 좀 바쁘기도 하고... 어울리지 않게 자숙도 쫌 하고싶고... 이해바래요. 

2. 성깔있는 부산가시내와 밴댕이 소갈딱지 부산 머슴애는
   지금 서로 좋아하는 것 같다는 소문이... ==33 ==333
   (부산가시내 /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 이런 댓글만은 좀 달지 마세요. 그냥 그렇게... 넘어가요. ㅋㅋ)



 
* 사랑 -노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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