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건강상태 체크법

라즈니쉬 2005. 11. 12. 00:09

자기 몸 상태 이렇게 체크하라

몸 상태를 알면 어떤 운동이 어느 정도로 필요한지 알 수 있다. 과도한 운동을 피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병원이나 피트니스클럽, 전국 보건소에서 가능하다. 스스로 알아볼 수도 있다. 계단을 올라가 보라. 숨이 찬다면 심장 등 순환기 계통이 약한 것이고, 무릎 등이 아프면 관절이 약한 것이다. 근육에 피로가 몰려온다면 근육 강화가 필요하다.

비만여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비만상태에서 무리하게 뛰었다가는 관절이 상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비만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은 키에서 100을 빼고 0.9를 곱해 나온 수치와 자신의 몸무게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허리 둘레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허리 둘레 길이를 엉덩이 둘레 길이로 나눴을 때 0.8(여성은 0.9)이상이면 복부비만이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은 보건소다. 무료로 운동에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보건소 246곳 중 120곳의 보건소에서 운동지도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시설에는 차이가 있다고 한다.

이중 서울 중구보건소에 가서 운동능력을 측정해봤다. 이곳에서는 유연성과 근력, 운동부하, 비만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옷을 갈아입고 키와 몸무게를 잰 뒤 팔과 허벅지, 복부에 대한 비만검사를 실시했다. 다리를 길게 뻗은 뒤 팔과 상체를 숙이는 유연성 검사를 한 뒤, 헬스용 자전거에서 5분간 몸을 풀었다. 다음은 양쪽 다리 근력테스트였다. 양쪽발을 힘껏 걷어차는 동작과 반대 동작을 반복한 다음, 다리가 버티는 힘을 측정했다. 기본적인 다리 근력을 측정하고 다리가 몸을 버티는 근력을 측정하는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는 운동부하검사였다. 가슴과 심장 부근, 복부에 측정기를 단 뒤, 팔에 맥박측정기, 입에 호흡측정기를 달았다. 10분 동안 천천히 걷기, 보통 속도로 걷기, 빠른 속도로 걷기, 달리기를 했다. 심폐지구력을 측정하는 검사다. 이 모든 과정에 걸린 시간은 50분 정도.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혔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비만에다 심폐지구력, 유연성은 노인수준이었다. 그나마 근력이 나은 편이었지만 평균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조언이 뒤따랐다. 일단은 3끼니 모두 가정식 백반으로 먹으면서 하루에 한시간 정도 빨리 걷기를 하라는 것이었다. 이 정도만 해도 한 달이면 어느 정도의 지방은 없어진다고 한다. 김홍인 운동처방사는 “지방의 양과 유연성, 근력, 심폐지구력은 건강체력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라며 “일단 네 가지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건강을 위한 운동의 목적은 이룬 셈이고 이후에는 이를 유지하는 운동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유지운동은 일반적으로 하루에 30분 정도, 일주일에 3~5회가 적당하다고 한다

 

경향신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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