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만화는, 포털 다음에서 펌>
내가!...
오미자차, 산수유차, 매실차, 구기자차... 이딴 걸 좋아하는 타입이라...
커피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담배가 심히 당길 때라든지, 무척이나 몸이 좀 나른해질 때나...
그런 때 말고는 잘 마시질 않아요.
언제부터 '에스프레소'라는 바람이 불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길거리의 커피점 옆을 지나다,
한번씩 커피점 안쪽 메뉴판의 작은 글씨를
멀찌감치서 쳐다보는 경우...
또는 TV CF에서 커피음료 광고를 접할 때...
그런 때 항상 에스프레소라는 단어가 유행하더라 말이지.
어느 날인가 아는 여자분 한 분을 데리고 코엑스를 갔다.
아쿠아 월드를 찾아간다는 것이 안내표지판을 잘못보고
옆 건물의 스카이라운지 비숫한 곳으로 잘못 올라간거야.
다시 내려가자니 다리가 좀 아파서 음료나 하 잔 마시고 갈까 싶어서
여자분이 화장실에 다녀오는 사이에 커피와 음료파는 매점에 가서 섰다.
메뉴중 뭘 하나 고르긴 골라야 할텐데,
에스프레소인지 머시긴지 한 번 맛보자 싶어서...
아가씨에게 '에스프레소'를 한 잔 달랬더니...
머라 머라고 다시 나에게 묻는거야.
뭔 말인지 알아들을 수가 있어야지.
아가씨 묻는 말에 그냥 예...예..라고 했더니 ...
조금 이상하게 쳐다보면서 뒤돌아서서 커피를 내려서 나에게 주는데...
큰 종이컵안에 바닥에 커피원액같은 게 깔려 있는거야.
(그게 바로 위의 만화의 '작은 잔'에 담겨나오는 것인듯)
순간 너무 당황했다.
나 - '어?... 아가씨 이거말고... 물 있는 걸루(ㅋㅋ)'
아가씨 - XX로 드릴까요?...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묻길래,
'아, 예!...'
'그럼 500원만 더 주세요'...
'아, 여기!...'
그러니 아가씨가 뒤로 돌아서서 다시 종이컵안에
커피머신으로 무슨 물(ㅋㅋ)을 내려주더라.
.
.
종이컵을 들고 돌아오는데...
뒷통수가 민망해지고 이마에는 땀이 삐질삐질...
ㅎㅎㅎ...
위의 만화를 보니, 바로 내가 만화의 주인공이다.
씨바, 내겐 김태희 커피가 제일이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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