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Ja Vais Seul Sur Ia Route (나 홀로 길을 가네)

라즈니쉬 2010. 1. 17. 22:41

Ja Vais Seul Sur Ia Route 
(나 홀로 길을 가네)        

                                             시    :  레르몬또프(Lermontov 1814-1841 러시아)
                                             노래 :  안나 게르만(Anna German)

Viyhazhu Adna Iya Na Darogu vyihazhu azin iya na darogu
skvozituman kremnistyi pustz blertzit
notchi tzikha pustyinya vnemlet bogu
I zvezda zvezdoiu gavarit
nebesakh torzhestvenna I tchudna
spit zimliya siyannie golubom
schuto zhe mne tak bolno I tak trudna
zhudu li iya tchivo zhaleiu li a tchiom
ush ni zhu ot zhizni nitchivo iya
I ni mne proschulova nitchutz
iya ischu svabodyi I pakoiya
iya b hatzel zabyitziya I zasnutzya 

나는 홀로 길을 걷는다. 
안개 사이로 자갈길이 반짝인다. 
고요한 밤 황야는 신에게 귀기울이고 
별과 별은 이야기를 나눈다.
 
하늘은 장엄하고 신비롭다 
대지는 푸른빛 속에서 잠들어 있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가슴이 아프고 힘들까  
나는 무엇을 기다리는가? 
왜 슬퍼하는가?

이미 나는 삶에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지나간 그 무엇도 나는 아쉬워하지 않는다. 
내가 찾는 것은 오직 자유와 평온 뿐! 
나는 나을 잊고 잠들고 싶다! 

* 여기서 노래는 끝난다. 원작시와 노래가사는 작은 차이가 있다.
   이하는 작가의 원본시 추가번역분.
   노래가사는 여기서 끝나므로, 삶을 포기하는 듯 보이지만,
   노래에는 생략된, 아래의 내용으로 인해
   작가의 새로운 희망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그러나 침묵의 차가운 강은 아니다 
가슴 속에 삶의 힘이 잠자고 
가슴은 숨쉬며 조용히 부풀어 오르게 
나는 그렇게 영원히 잠들기를 원한다.

밤새도록 또 온종일 내 귀를 어루만지며 
달콤한 목소리가 사랑에 대해 노래하고 
내 위로는 영원히 초록빛인 
울창한 참나무가 몸 숙여 소리내기를 원한다

* 러시아어-> 영어 번역본 -> 우리 말로 옮기는데 있어서,
   넷에 떠다니는 번역된 싯구에 꽤나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레르몬또프(Lermontov 1814-1841 러시아)

러시아의 낭만주의 시인이자 소설가.
1814년 10월 3일 스코틀랜드인의 피를 받은 가난한 귀족이자 육군 장교를 아버지로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3살 때에 어머니를 여의고, 부유한 지주 귀족인 외할머니 밑에서 사랑을 받으면서 부족함이 없이 자유롭게 자랐다.
여기저기 자료를 모아보니 부유함 속에서 버르장머리 없이 제멋대로 자라 제 성질대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다.
지적(知的)으로나 육체적으로도 조숙하였다 하고, 어려서부터 시를 쓰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프랑스어로 썼고, 곧 러시아어로 쓰기 시작하였다.
일찍 실러와 셰익스피어에 도취하였고, 16살 경부터는 바이런과 셀리의 영향을 받았다.
그는 27살이란 나이에 세상을 떴는데 죽음의 이유는 친구와의 결투였다고 한다.
그래도 그의 많은 시는 영원히 노래로 불리우고 있다. 
 



안나 게르만 (1936-1982 러시아)  

1936년 지금의 우즈벡키스탄의 작은 마을 우르겐치 출생
1964년 오폴레에서 열린 제2회 폴란드 송 페스티발에서 대상을 수상, 모스크바에서 음악활동

1967년 산레모 가요제에 참가 이탈리아에서 활동.
1970년 알렉산드라 빠흐무또바의 "희망"을 녹음, 또한 러시아 로망스를 주로 노래
1980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마지막 공연
1982년 바르샤바에서 46세의 나이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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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내용은 넷을 검색하다가 여기저기서 간단하게 짜집기한 자료다.
 
'안나 게르만'이 아닌, '스베틀라나'가 부른 곡이 또 있는데...
안나의 노래가 더 소박함이 느껴진다.
국내에 소개될 때는 아마 '스베틀라나'의 노래로 소개된 것 같다.
1999년도 MBC 수목드라마 '안녕 내사랑'의 배경음악으로 쓰였단다.

27세에 죽은 남자가 어떻게 해서 저런 시를 쓰게되었나?...
궁금해서 좀 검색해 보니, '레르몬토프'도 그 당시 시대에서는,
지금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꽤나 반정부, 반기득권 꼴통이었던 것 같다.

지금 대한민국내 반정부, 반기득권 꼴통짓(?)들도
틀림없이 역사에 선명하게 남으리라.


PS.
레르몬토프는 너무 일찍 죽었고, 안나 게르만도 좀 일찍 죽었고...
나는 너무 오래 살았다.
이왕 이렇게 된 거... 한 50년만 더 살다가 미련없이 죽자.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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