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 전동칫솔과 일반칫솔의 차이 |
손놀림 서툰 유아 · 노약자… 전동칫솔 사용땐 효과기대… 일반인은 부작용 유의해야 (2009. 8. 4일자 경인일보 펌) |
치과를 찾는 환자들 사이에 전동칫솔과 일반칫솔을 놓고 어떤 것으로 이를 닦아야 좋을지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동칫솔은 일반인에게는 권장하지 않으며, 어른보다 손놀림이 정교하지 못한 일부 유아들에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원래 전동칫솔은 노약자나 정신지체아 등을 위해 개발된 소위 '특수'한 것이었다. 따라서 장기 입원환자나 지체부자유자, 교정장치물 장착자나 치주병환자에 제한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동칫솔은 일반전동 칫솔과 음파 칫솔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 전동칫솔은 전기의 힘으로 모터를 돌려 둥근 칫솔모가 상하 진동운동, 좌우 회전 운동을 하게 해 치아를 닦아준다. 그리고 음파 칫솔은 물속의 음파를 이용, 강한 거품인 공기방울을 만들면서 좌우 진동을 통해 치아를 닦는 원리다.
전동칫솔은 일반칫솔이 닿지 않는 곳(어금니 뒷부분), 칫솔질이 강하게 닿지 않는 곳(앞니 안쪽, 어금니들 사이)에 효과가 탁월하다. 그러나 전동칫솔의 경우 치아를 닦는 동작을 손으로 하는 것처럼 정교하게 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며 과도한 압력으로 장기간 사용할 때 치경부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또한 칫솔 머리부분을 자주 교환해야 하나 손쉽게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므로 칫솔모의 장기간 사용으로 칫솔질 효과가 떨어지기도 한다.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추천하는 제대로 된 전동칫솔질법 7가지는 다음과 같다. ▲90도 각도로 칫솔모가 잇몸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세게 누르지 않고 치아에 살짝 가볍게 대고 ▲한 치아씩 2~3초, 빠뜨리는 치아 없이 ▲치아 곡면을 따라 부드럽게 이동 ▲상하좌우를 4등분해 각 30초씩 치아 안쪽, 바깥쪽 골고루 시간 배분 ▲앞니 안쪽은 칫솔모를 수직으로 세워서 ▲ 칫솔질 시간은 2분 이상이어야 한다.
참고로 일반 칫솔을 선택할 때 칫솔의 머리부분은 일반적으로 어금니를 2개 내지 3개 정도 덮을 수 있는 크기가 적당하다. 털의 단면 모양은 수평인 것이 좋고 털의 다발이 듬성듬성 나있는 것이나, 단면이 오목하거나 볼록한 것은 어느 특정 치아 부위는 효과적으로 닦을 수 있으나 전체 치아를 고르게 닦기에는 효율적이지 않다. 손잡이의 형태도 일직선이거나 약간 구부러져 있는 것이 좋다. 지나치게 구부러져 있는
▲ 전창훈 (수원 미르치과 원장) |
칫솔이나 아치형의 손잡이는 오히려 불편하거나 잘못 사용시 위해작용을 줄 가능성도 있다.
칫솔은 통풍과 건조가 잘 되는 곳에 서로 접촉되지 않도록 보관해야 하며, 닳거나 변형된 칫솔은 프라그가 잘 제거되지 않고 잇몸을 손상시키므로 보통 2 ~ 3개월에 한 번씩은 교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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