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상
임 재 범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만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 순간이 있지
그렇지만 나는 제자리로 오지 못했어 되돌아 나오는 길을 모르니
너무 많은 생각과 너무 많은 걱정에 온통 내 자신을 가두어 두었지
이젠 이런 내모습 나조차 불안해 보여 어디부터 시작할지 몰라서
나도 세상에 나가고 싶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줘야 해
그토록 오랫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날고싶어
감당할 수 없어서 버려둔 그 모든걸 나를 기다리지 않고 떠났지
그렇게 많은 걸 잃었지만 후회는 없어 그래서 더 멀리 갈 수 있다면
상처받는 것보다 혼자를 택한거지 고독이 꼭 나쁜것은 아니야
외로움은 나에게 누구도 말하지 않은 소중한 걸 깨닫게 했으니깐
이젠 세상에 나갈 수 있어 당당히 내 꿈들을 보여 줄꺼야
그토록 오랫동안 움추렸던 날개 하늘로 더 넓게 펼쳐 보이며...
다시 새롭게 시작할꺼야 더이상 아무것도 피하진 않아
이 세상 견뎌낼 그 힘이 되준거야 힘겨웠던 방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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