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개혁

동아일보의 야비한 장난질

라즈니쉬 2007. 9. 1. 19:58

노인교통수당 2009년 전면폐지 - 동아일보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20&article_id=0000423478


조중동의 이런 기사 쓰기가 하루 이틀이 아니지만,
정말 너희 해도 해도 너무한다.

우선 제목부터 봐라. 정말 멋지지 않으냐?

노인 교통수당 전면폐지.

대충 제목만 읽고 넘어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이놈의 정부는 이젠 노인들의 푼돈까지 집어삼키는구나"라는 생각을 유도하게 제목을 잡았다.
실제로, 지금 이 기사 밑에서 그런 식의 댓글을 쓰는 인간들이 출몰하고 있는 거 봐라.

동아일보는 제목뿐만 아니라 내용에서도 묘한 뉘앙스로 읽혀지게끔 최대한 안간힘을 썼다.

상식적으로 8만 4천 원 연금 받는 제도가 새로 생기면서 1만 2천 원을 받는 제도가 폐지되는 건데, 이걸 가지고 욕하는 놈들은 뭐냐?

그럼 그냥 계속 만원만 받고 8만 원 받는 거 하지 말까?
이건 뭐 조삼모사에 나오는 원숭이들도 아니고.

이런 어이없는 기사에 속아 넘어가는 인간들은 스스로 닭 대가리 수준의 머리를 가졌다고 시인하는 꼴이라는 걸 명심해라.

그리고 동아일보 기자는 지금 중요한 내용을 고의로 빠뜨렸는데, 바로 노인 교통수당 폐지는 지자체들이 강력하게 요구해서 폐지된다는 사실이다.

현재 노인 교통수당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비로 지급되고 있는데, 이게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대부분의 지자체에겐 엄청난 재정부담요인이어서 지속적으로 이 문제를 개선해달라고 하던 차에, 내년부터 노령연금이 도입되면서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노인 교통수당 폐지를 요구하게 된 거란 말이다.

그리고 교통수당 폐지로 인해 남는 지방비는 전액 노인복지관련 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고.

그러니 정 교통수당 폐지가 못마땅하면 정부 욕하지 말고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한나라당에 가서 따져라. 한나라당 지자체장들이 정부에 요구한 사항이니까.

오늘, 이 기사가 잘 보여주듯이, 조중동을 거치면 그 어떤 합리적이거나 칭찬 들어 마땅한 정부의 정책도 순식간에 국민 죽이는 정책으로 돌변하게 된다.

지난 5년간 조중동이 해 온 짓이 바로 이거다.

그리고 바로 밑에 이것과 관련해 정확하게 설명해 놓은 연합뉴스 기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동아일보 기사를 올린 네이버 뉴스 팀의 잔머리도 같이 거드는 거고.

형평성 논란' 노인교통수당 단계적 폐지 - 연합뉴스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01&article_id=0001741982§ion_id=103§ion_id2=240&menu_id=103


※ nicejisung님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