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저런 말씀을 하는지 답답하네요.
진작에 강경하게 나왔어야 하지 않았나요?
이나라 수구세력은 이미 썩을대로 썩은, 뿌리가 땅속 깊이 박힌 고목입니다.
하지만 나라를 위해서라면 욕먹을 각오를 하고 베어내고 뿌릿속까지 하나하나
파헤쳐 뽑아냈어야 했을겁니다. 마음아프고, 욕먹고 하더라도 말이죠.
친일 청산과 독재의 찌꺼기 청산, 조중동/한나라당 정화(혹은 타파)는 결국 다른게 아닙니다.
모두 같은 것들입니다. 최소한 이것 하나와 사학법 통과만 했더라도 역대 어느 대통령들 보다
훨씬 큰 공적을 세울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노대통령의 가장 큰 실정은 결국, 앙똘레랑스에 똘레랑스로 대응하려 했다는 겁니다.
민주주의의 적, 파쇼들의 의견을 말살하지 않고 그들까지 껴안으려 했다는 거죠.
하지만 이제 이 나라에서 그건 솔직히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열심히 살려는 생각은 하지도 않으면서, 자신은 그저 제자리 앉아서 부동산으로 장난쳐 투기이익 얻을 생각만 하면서, 자신의 게으름과 자신의 비열함을 모두 정부탓만 하며 예전의 독재자 밑에선 안 이랬었는데.. 손 놓고 있는 수구 세력들에겐 그들이 원하는대로 강력한 압력을 넣어주면 그만입니다.
정부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네 뭐네 하는 소리는 6억짜리 집 소유하고 있는 인간들이 할 소리는 아닙니다. "우린 서민이고 집값으로 돈 좀 만져보고 싶어하는 평범한 인간일 뿐이다"...란 말도 안되는 논리를 중얼거리는 인간들은 이런 소리 할 자격조차 없다는 겁니다.
정부가 바보같아서 다들 이런 도박이나 투기 이익만 노리고 있다구요? 웃기지 마세요.
당신들이 게으른 것 뿐입니다. 나라꼴이 우스운건 사실이죠. 하지만 왜 우스운 걸까요?
사회지배층(사회지도층이 아닙니다 이젠), 즉 수.구.세.력의 웃기지도 않은 짓거리때문에 나라꼴이 우스운겁니다.
부동산투기 잡아보겠다는 대통령과 여당의 행보에 동참하여 수정하고 함께 나아가기는 커녕, 부자들 편 들었었죠.. 태클에도 건전하고 건설적인 태클이 있고 어린애 땡깡수준의 태클이 있는 겁니다..
또, 탈세네 뭐네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범죄행위로 서민들 가슴에 피멍이 들게한 당사자들이 누구입니까? 바로 재벌들, 즉 수구 기득권 세력들입니다.
이들을 강하게 다스리지 못한 책임이 여당에 있지 않냐구요? 조중동의 여론몰이에 속아 여당 힘을 다 빼놓은 이들이 누굴까요? 우리 자신입니다. 누굴 욕합니까? 그리고 힘없는 여당에 실망했다..
그럼 그 미완성의 숙제를 완료해줄 강력한 진보세력을 지지하는게 마땅한 수순 아닙니까?
근데 왜 그 수구 기득권 세력을 지지하며 돌아서는 겁니까?
박정희 박정희 하시죠? 그시절 참 대단했다고 말씀들 하시죠?
박정희 개발독재의 허상에 관한 논란들은 접어두고, 이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시절 경제성장, 박정희 혼자 이뤄낸거 아닙니다.
박정희가 한거라곤 멀쩡한 국민 잡아 족치고 일본에 비굴외교하고 외교적 실수 많이 해서 국익(수구세력이 그렇게 부르짖어 마지않는 그 국!익!!) 왕창 날려먹은 정도죠.
그시절 나라를 이만큼 발전시킬수 있었던 진짜 원동력은 그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죽자사자 일하셨던 우리 부모님 세대의 노력이었습니다.
지금 내가 나태한건 무능한 집권층이 원인이고, 집권층만 바뀌면 모든게 바뀌어 열심히 일할거라구요? 그저 투기이익이나 노리고 한방만 노리는 절망스러운 삶이 희망과 열의에 가득찬 삶으로 바뀔거라구요? 하하하하하 꿈깨십쇼.
당신들에겐 박정희가 필요한게 아니라 박정희 시절, 열심히 살아온 부모님 세대의 열정과 의지가 필요한 것 뿐입니다.
말로 해서 안되는 아이가 매를 든다고 어디 됩디까?
민주주의는 한명의 영웅에 의해 만들어지는게 아닙니다.
모든 사람의 의식이 성장해야 가능해지는 겁니다.
나 스스로 자유로운 한명의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내 의식의 성장이 필요한 것이지 누군가가 나타나 모든걸 바꿔주는 것을 기대해선 안된다는 겁니다.
배부른(아니 사실은 배부르다고 혼자 착각하는) 돼지가 되어 누군가의 손에 사육당할지,
아니면 배고픈(아니 사실은 그리 배고프지도 않는) 인간이 되어 내 의지로 살아갈지
선택해야 할겁니다.
-오늘의 유머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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