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진의 낯선 사이] 변호인, 강인한 희생자 승려들의 분신처럼 종교인의 자살은 순교와 구별하기 어렵다. 탄압받는 정치지도자의 자살도 마찬가지다. 그들의 자살은 열사의 저항으로만 간주된다. 자살에 대한 사회적 통념인 나약함은 언급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화 <박쥐>의 유명한 대사, 가톨릭 신부인 주인공 상현(송강호)의.. 좋은 글 2014.01.08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 - 정희진 [정희진의 낯선사이] 쉬운 글이 불편한 이유 정희진 | 여성학 강사 설 연휴에 문자로 “새해 복 많이…”라는 인사를 받고 복 받은 사람은 드물 것이다. 각종 업체, 정치인, 사회단체가 집단 발송한 이 편지들의 운명은, 삭제. 그리고 이 노동에 동반되는 감정은 불쾌감이다(내 번호를 어떻.. 글쓰기 작법 201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