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숲에 깃들어 (법정스님 입적에 붙임) 잔설의 나뭇가지에도 매화는 언 몸을 녹여 꽃을 피우건만, 님께서는 봄빛에 눈녹아 사라지듯 그렇게 조용히 가십니까? 하늘에서 좋은 벗들 만나서 이 땅의 중생들을 굽어 살피소서. 바람이 숲에 깃들어 허 설 바람이 숲에 깃들어 새들의 깊은 잠 깨워놓듯이 그대 어이 산에 들어 온 몸으로 우는가 새들.. 나의 풍경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