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이 노래를 처음 들은 지 수십년이 흘렀건만...
왜 오늘 밤, 가슴속에 이 곡이 파고드는가?...
사랑은 불빛아래 흔들리며...
쇠도 녹일듯하던 그 뜨거운 열정이,
고작 촛불의 연약한 불빛아래 흔들리다니...
사랑을 시작하기는 쉬워도,
내 안의 사랑하는 마음을,
변치않고 지켜낸다는 건 정말 힘든거다.
차갑게 식지않는 미련은... 촛불처럼 타오르네.
첫사랑...
떠나간 사랑...
이루지 못한 사랑...
나를 버리신 내 님 생각에...
결실을 맺은 사랑...
이루어진 사랑...
부부라는 미명아래
항상 내 곁에 자리하고 있는 사랑...
손안에 있는 사랑은 소중한 줄 모르고...
떠나간 기차의 아름다움만 추억한다면...
추억은 개개인의 소중한 기억이기도 하지만,
추억이 지나치게 깊어지면, 그건 주책이 되기도 하는거다.
그런데...
때때로는 말이지...
그 주책스러움안에...
삶의 재미, 인생의 재미가 녹아있기도 하다는 거......
내 한가지 소원은 말이지...
늙어가면서...
내가 주책을 부리더라도,
내 스스로 나의 주책스러움을 항상 자각하고는 있어야 할텐데...
이런 바램이 있다.
ps.
주책을 부려도, 본인의 주책스러움을 아는 사람에겐 웃음과 너그러움이 생기지만,
본인의 주책스러움을 모르는 사람에겐... 눈앞에서 지적도 못하고... 가끔은 대책이 없는거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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