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king underlines South Korean view of state as monster
천안함 침몰로 “한국민, 국가를 ‘진짜 괴물’로 인식”
By Christian Oliver in Seoul
Published: April 1 2010 03:00 | Last updated: April 1 2010 03:00
When South Koreans flocked to see The Host - the 2006 hit film, ostensibly about a killer monster terrorising the banks of the river Han in Seoul - part of the appeal came from a more tangible fear.
The story's real villain is the heavy-handed South Korean state itself, which bewilders and misleads frightened, grieving people.
2006년 히트작 영화 괴물이 “진짜 악당”으로 묘사한 것은 한강에 출몰하는 괴물이 아니라 겁에 질린 시민들을 혼란하게 만들고 호도하며 진실을 알리지 않고 도움을 주지도 못하는 정부이다.
its 22-year-old democracy still struggles to build trust between government and people. The past few days have been a perfect example.
‘22년 역사의 한국 민주주의’가 아직도 정부와 시민 간의 신뢰관계를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지난 며칠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Last week's mysterious sinking of a South Korean warship, in which 46 sailors are feared dead, has left Seoul taken aback by the visceral rage of distraught families.
46명의 희생자를 낸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미스터리에 빠지고,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무성의한 대처에 절규하는 상황이다.
They have sobbed, screamed and fainted, lamenting a lack of communication from the government and complained that the armed forces treated them like a troublesome enemy.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와의 소통 부재에 울부짖고 있으며, 군이 자신들을 다루기 어려운 적인 것처럼 취급하는 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South Korea is also a world apart from Russia, which stood ready to sedate furious parents with hypodermic syringes after the Kursk submarine sank in 2000. However, the families have identified two areas where Seoul continually shoots itself in the foot: appalling communication and the instincts of military autocracy reappearing at just the wrong moments.
2000년 침몰한 핵잠수함 쿠르스크호 희생자 유족들에게 진정제 주사까지 준비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러시아와는 다르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섬뜩한 소통 방식과 군사정권의 본능이 이 시대에 재현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When Roh Moo-hyun , the previous president, committed suicide last year, the government feared a repeat of 2008's massive street protests over the import! of US beef and packed Seoul with tens of thousands of riot police.
지난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 정부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와 같은 촛불시위의 재발을 우려해 경찰 수만명을 서울시내에 배치했다.
At present, the state and its top conglomerates, the chaebol , largely spoon-feed information to uncritical television and newspapers.
현재는 정부와 재벌이 무비판적인 주류언론에 일방적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
It is telling that a current bestselling book was written by a whistle-blowing former chief lawyer from Samsung Electronics, who alleged corruption involving the world's biggest technology company and state officials. South Koreans yearn to read these stories but the papers, whose advertising revenue is controlled by the chaebol , have refused to review or advertise the book.
삼성의 문제를 파헤친 김용철 변호사 책에 대한 광고나 서평은 재벌에 의해 광고수입의 영향을 크게 받는 주류언론에 실리지 않았다.
This tarnishes the government's credibility. Lee Myung-bak, the conservative president and a former boss of chaebol Hyundai's construction unit, last year pardoned Samsung's chairman after he was convicted of serious financial crimes.
이러한 상황이 정부에 대한 불신을 증폭시켰는데, 현대건설 전 사장인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해 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사면했다.
This scepticism about the government and mainstream media has made the web the main forum for dissent and co-ordinating protests. The whistle-blower's book on Samsung got most of its publicity through Twitter.
정부와 언론에 대한 불신은 인터넷을 정부 비판 목소리가 거센 장으로 만들었고, 김용철 변호사의 책은 트위터를 통해 홍보되었다
*******************************************
어떤 기사보다도 정확한 맥을 짚었다.
이런 기사를 외국언론에서 봐야 한다는 게 참으로 서글픈 생각이 든다.
국격을 강조하던 대통령은 어디로 갔나?...
두 말하면 잔소리밖에 안되겠다.
신뢰잃은 정부가 하는 모든 일들이, 어떻게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겠나?...
한 국가의 수장이 앞장서서,
신뢰의 싹을 자르고, 불신의 씨앗만 뿌려댄 결과...
이 땅의 모든 민초들은 이제 정부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믿게 되었다.
이쯤에서...
모든 면에서 '원칙과 신뢰'로 시민사회와 소통하려던... 그 사람이 생각난다.
'내 마음속 대통령 노무현'...
다가오는 5월!...
또 얼마나 많은 이 땅의 사람들이 그의 기억을 붙잡고 눈물로 몇날을 보내야할까?...
그에 대한 기억은, 한낮 소시민인 나에게조차 너무 잔인하기만 하다.
아!... 대한민국이란 땅에는 5월이란 달이 없다면 얼마나 좋을까?...
'피머금은 5월'이란 달이...
'정치 *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가원수 모독죄 여부? (0) | 2010.05.13 |
---|---|
참여정부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의 이메일 (0) | 2010.05.13 |
대통령 피디연합회 연설 - 왜 손학규는 아닌가? (0) | 2007.09.01 |
이명박과 AIG의 부정거래 (0) | 2007.08.22 |
유시민의 인터뷰 (0) | 2007.08.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