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사회

우리 시대의 슬픔

라즈니쉬 2006. 12. 9. 01:04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고의 비극이자 희극적인 장면이 무엇인지 아는가. 

바로, 자기 아들 둘을 병역면제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손자는 원정출산에 
이중국적을 갖게 만든 김용갑 같은 인간들이, 
자신은 최전방에서 36개월을 현역으로 뺑이치고 그 아들은 이기자 부대를 보낸 노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욕한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그 대통령은 얼마전, 남편 따라 미국에 유학간 자신의 딸을 장거리 여행의 위험성을 경고한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산 직전에 한국으로 불러와 아이를 낳게 했다. 

친일파들이 지금도 떵떵거리듯이, 이런 가짜 보수들이 국가안보를 운운하고 자유 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으니 누가 병역의 의무를 다 하고자 할 것이며 누가 국가의 위기 상황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고 싸우겠는가. 

가치가 전도된 사회... 재벌, 정치인들과 혼인관계로 끈끈하게 맺어진 족벌언론들의 끊임없는 횡포로 여론이 왜곡되는 사회. 

이런 사회에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사주 일가가 죄다 병역면제를 받은 조선일보가 노대통령이
"국가안보"를 팽개쳤다고 호통치는 모습. 

우린 이런 장면을 보고 대체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