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경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보다가 잠시 지나가는 한 장면에 내내 꽂혀있다가 이제서야 유튜브에서 옮겨놓는다. 1. 영화속 술집 풍경이 청춘시절 가끔씩 갔던 3류 클럽을 닮아있다. 노래 한 곡 부르려면 1,000원을 내고 밴드 마스터에게 번호적힌 종이 티켓을 산 후, 해당 번호를 호명하면 무대에 나가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불렀던... 노래를 부르면 흥에 못이긴 관객들 몇몇이 무대로 나와 음악에 맞춰 부르스나 고고춤을 추거나 했었다. 청춘들의 소음과 열기로 가득찬 나이트와 비교하면 3류 클럽은 중년들이 많았고 조금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할까?... 혼자서 맥주 서너병과 안주를 시켜놓고 마시며 아버지, 어머니뻘 되는 중년남녀들의 조금은 김빠진 듯한 무대를 구경하고 있다가, 부르고 싶은 노래가 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