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이자 절감법

라즈니쉬 2012. 2. 7. 16:56

불가피하게 빚을 지더라도 조금 더 싸게 빚지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돈을 빌리기 전에 자신의 신용등급부터 확인하고 신용등급에 걸맞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1~7월 중 88개 대부업체에서 연 39%대의 금리로 신규 대출을 받은 100만7614명 중 저(低)신용자가 아닌 1~6등급 고객이 26만8633명(27%)에 달했다. 이들은 연 10% 이하의 금리로도 충분히 돈을 빌릴 수 있는데도 '이자 바가지'를 쓴 셈이다. 자신의 신용등급은 금융감독원 서민금융119서비스(s119.fss.or.kr)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소득이 낮은 사람은 시중 은행에서 제공하는 '새희망홀씨대출'이란 상품을 먼저 활용하는 것이 좋다. 신용등급이 1~5등급이면서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5~10등급이면서 연소득이 4000만원 이하면 이용할 수 있다. 연 11~14%의 금리, 최장 5년간 분할 또는 일시 상환 조건으로 생활안정자금을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신협·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에서 취급하는 '햇살론'도 저신용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저금리 대출상품이다. 신용등급 6~10등급(연소득 4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연소득 2600만원 이하 자영업자·기초수급자·근로자들이 창업·생계 자금으로 1000만~5000만원을 대출받을 수 있다. 연 10~13% 이율로 1년 거치 4년 분할상환(창업·사업자금)하거나, 3~5년에 걸쳐 분할상환(생계 자금)할 수 있다. 다만 생계자금의 경우 최대 대출한도가 1000만원이다.

고금리 빚을 햇살론으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하다. 연이율 20% 이상에 3000만원까지 고금리 빚을 진 사람이라면 햇살론을 활용해 연 10~13%로 대출금리를 낮출 수 있다. 거치기간 없이 5년 이내에 원리금을 나눠 갚는다. 가령 대부업체에서 1000만원을 연 36% 금리로 대출받았다면, 5년 상환 조건 전환대출을 활용하면 약 610만원의 이자를 줄일 수 있다. 단 소득 대비 채무상환액 비율은 40% 이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