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강변역에서

라즈니쉬 2014. 7. 22. 21:05

 

 

 

 

 

 

강변역에서      

                                                정호승 시 / 안치환 노래

 

 

너를 기다리다가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지나가고
너를 기다리다가 사랑도 이별도 인생이란 걸 알지 못했어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르고
하나둘 강변에 불빛마저 꺼져버린 뒤
너를 기다리다가 내 가슴 무너지는데...

우리가 만남이라고 불렀었던 첫눈 내리는 강변역에서
아직도 너를 기다리는 건 슬픈 나의 운명보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욱 더 슬퍼하기 때문이야
어느새 강변의 잔 물결 위로 너의 모습이 안개로 핀다

우리가 이별이라고 불렀었던 바람 부는 강변역에서
아직도 너를 기다리는건 슬픈 나의 운명보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욱 더 슬퍼하기 때문이야
어느새 강변의 잔 물결 위로 너의 모습이 안개로 핀다

 

 

 

************************************************

 

<시 원문>

 

너를 기다리다가 오늘 하루도 마지막 날처럼 지나갔다

너를 기다리다가 사랑도 인생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바람은 불고 강물은 흐르고 어느새 강변의 불빛마저 꺼져버린 뒤

너를 기다리다가 열차는 또다시 내 가슴 위로 소리 없이 지나갔다

 

우리가 만남이라고 불렀던 첫눈 내리는 강변역에서

내가 아직도 너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나의 운명보다 언제나 너의 운명을 더 슬퍼하기 때문이다

 

그 언젠가 겨울산에서 저녁별들이 흘리는 눈물을 보며

우리가 사랑이라고 불렀던 바람 부는 강변역에서

나는 오늘도 우리가 물결처럼

다시 만나야 할 날들을 생각했다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픈만큼 성숙해지고  (0) 2014.07.23
당신이 미워지면  (0) 2014.07.23
비와 당신  (0) 2014.07.11
조율  (0) 2014.07.11
미안해요 - 강허달림  (0) 2014.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