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풍경

나는 지금... 정말 두렵다.

라즈니쉬 2008. 5. 21. 13:40

1.
나라를 건국한지 60년 동안...
위기때마다 화염병들고... 금모으고...
그리고 땅바닥에 앉아 촛불들기를 몇차례인가?...

참으로 지지리도 복없는 국민들. 
아니... 밥 한숟갈 더 먹자고 도둑놈에게 나라를 맡겨버린 간큰 국민들. 

난, 도대체 왜 이런 시대에 태어난걸까?...
누구의 노래가사처럼 이 시대가 나를 원했기 때문일까?...

어쩌면... 나의 위안과 행복은,
노무현이란 거인과 동시대를 살다가 간 국민들중의 한 사람.
이것 하나뿐인 것 같다.


2.
자존심상하고... 열불나고... 분통터지고...
그러다가... 무척 피곤해지고... 참을 수 없는 분노로... 거리에 나서고...

그러나... 정체모를 두려움이... 내머리속에 스믈스믈 침투한다.

제 7 통제공화국에서는...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양심선언이 나올것이며...
거리에는 쉴새없이 크고작은 시위와 집회가 있을것이며...
무례하고 황당한 공권력의 동원이... 결국 아무도 원치않았던...
이런저런 불상사를 만들어낼 것이다.

사실관계를 숨기려는 측과... 밝히려는 측의... 
지루한 공방이 있을것이며... 큰 거짓이 작은 거짓을 덮고 넘어가고...
더 큰 거짓에 큰 거짓이 잊혀져가고...
참지못한 민심이... 온 강산에 촛불로 밤을 밝힐 즈음되면...

늑대와 하이에나들... 자칭 이 사회의 지성들... 유교하는 공자후예들...
모두 한목소리로 호소하겠지.
국가와 국민이... 이래서는 안된다며... 들고나올 양비론!...


3.
애당초 잘못 꿰어진 첫 단추!...
그러나... 다시 풀고 올바르게 꿸 용기는 없다.
뜻대로 되지않는 모든 정책들... 빠져드는 서민경제...
빨리 경제대통령을 보여줘야 하는데...

원치않았던 모든 현상에... 당황하고 다급해서...
삽으로 만들어 퍼 던지는 졸속정책들...
정책이란 나무, 하나마다에... 국민들의 고통이란 과일이 주렁주렁...

하나가 둘을 꼬이게 하고... 둘이 넷을 꼬이게 하고...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막을 상황이 되는 어느 날이면...
티비앞에서 풀죽어 말하겠지. 

위대한 국민들... 금을 좀 모으자고... 



* 이명박의 향후 5년간 펼쳐질 정책들을,
  외국자본 투기세력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을거다. 마치 손금보듯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야 할 5년... 정말...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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